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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단속에 농장주 타격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3/20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9/03/19 21:27

농업 인력 대부분 이민자에 의존
체포 우려해 농장 노동자들 급감
한인 농장주도 "일할 사람 없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 이민자 단속 강화에 뉴욕·뉴저지 일대의 농장주가 타격을 입고있다.

19일 뉴욕타임스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 및 단속 강화에 이민자 농장 노동자들이 두려워하는 바람에 일손 부족으로 농장주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업스테이트 시라큐스 소재 마이크 맥마혼 농장주는 "농부들이 잡혀가 일터에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돼 밤에 잠에서 자주 깬다"며 "어떤 사람들은 '불체자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국경을 건설하자'고 말하지만, 그렇다면 무엇을 먹고 살지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다수의 서류미비자들은 교통법 위반이나 수퍼마켓, 길거리 단속 등으로 ICE에게 체포된다. 또 최근에는 ICE 요원들이 허가 없이 농장에 침입해 불체자들을 체포한다는 것.

문제는 농업 인력의 대부분을 이민자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0년간 미국의 농업은 1960~70년대 미국으로 이민온 이민자들에게 맡겨졌으며, 지금은 이들마저도 나이가 들어 예전과 같이 노동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수확시기나 연간 인력이 꾸준히 필요한 낙농업의 경우 인력 부족은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뉴욕주의 한 포도밭 주인인 켈리 라비는 "포도밭을 관리할 사람이 없어 농작물들이 썩어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뉴저지주 소재 한인 농장인 늘푸른농장의 김종일 사장도 농장의 일손 부족에 공감했다. 김 사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단속이 증가했다고 들었다. 다만 농장은 아직 피해사례가 적긴 하지만, 농장의 인력이 부족함을 알고 ICE가 봐주고 있는 실정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남부 국경의 압박으로 이력서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현재 30~40명이 일하고 있지만, 농사철에는 50~60명 이상의 일손이 필요한데 인력이 없으니 큰일"이라며 "ICE의 단속이 심해지면 히스패닉 농장 노동자들이 적극적으로 일하기 힘들어진다"고 걱정했다.

이에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를 포함해 업스테이트의 공화당 정치인들까지도 이민자 농부들을 보호하고 나섰다. 크리스 콜린스(공화·27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몇주 내에 연중 인력이 필요한 낙농업 노동자들에게 임시로 고용을 허가해주는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 농장주들은 농업부문 단기취업비자(H-2A) 스폰서를 통해 농부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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