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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판매 중단"…FDA '초강경책' 검토

연방식품의약국(FDA)이 10대의 무분별한 흡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전자담배 판매금지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1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스콧 고틀립 FDA 국장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 모임에 참석해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종류의 전자담배 판매금지를 매우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FDA는 전자담배 규제에 느슨하게 대응해 10대 흡연을 늘게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FDA가 지난해 11월 전자담배 제조사를 대상으로 맛과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 판매 중단에 나섰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실제 10대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은 1년 전보다 80%이상 폭증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해 11월 전국 중고등학생 중 360만 명이 전자담배를 사용한다고 우려한 바 있다.

FDA는 10대 청소년 사이에 급속하게 퍼지는 전자담배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FDA 계획은 우선 시중에서 판매하는 모든 종류의 전자담배를 일시 판매금지한다. 이후 무분별한 전자담배 홍보 및 유통판매 부작용을 검토한다. 전자담배 제조사가 10대 전자담배 판매규제 동참 등 자구책을 마련할 때 판매금지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고틀립 국장은 지난주 전자담배 최대 제조 및 판매사인 줄랩(Juul Labs)과 이 업체 지분 128억 달러를 소유한 말보로 담배 제조업체 알트리아그룹 대표와 만나 문제 해결책을 논의했다.

한편 19일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전자담배 판매금지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에는 도시 소유 건물에 전자담배 회사가 입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현재 전자담배업체 줄랩의 본사는 이 도시 소유 건물에 입주해 있다.

하지만 고틀립 국장은 지난주 만남이 "어려웠다"고 표현해 판매금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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