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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돈 몰리는 '공유 주택'

이재호 객원기자
이재호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3/21 부동산 3면 기사입력 2019/03/20 15:38

부엌·화장실 등 주거공간 공유
아파트 평균 렌트비 절반 수준
대도시 밀레니얼세대 수요 급증

공유주택(co-living)으로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 공유주택 프로젝트가 게이트웨이 마켓에서 성공적으로 증명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들이고 있다.

게이트웨이 마켓이란 뉴욕과 같은 주요 국제 도시, 공항이나 항만의 주요 진입로이며 해안을 끼고 있는 대도시 부동산 시장을 말한다.

다가구주택 전문가들은 공유주택 트렌드가 주택시장을 교란하는 것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공유주택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있다.

공유주택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홈셰어(Homeshare)사의 제프리 팽 CEO에 따르면 지난 18개월동안 수 억달러의 자금이 공유주택 스타트업에 투자됐다. 마켓워치(MarketWatch)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처럼 주거비가 높은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1베드룸에 살기 위해서 소득의 77%를 지출하고 있다. 주거비 상승률은 적어도 주요 도시에서는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다.

부엌이나 화장실 등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공유주택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의 공유 아파트 전문회사 컴먼(Common)이 최근 LA에 선보인 아파트 내부. [컴먼 웹사이트 캡처]

부엌이나 화장실 등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공유주택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의 공유 아파트 전문회사 컴먼(Common)이 최근 LA에 선보인 아파트 내부. [컴먼 웹사이트 캡처]

월스트리트 저널에 의하면 2010년 초부터 아파트 렌트비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훨씬 웃돌고 있다. 2017년 미국의 150개 대도시에서 아파트 신축이 39만 5775채가 급증했다.

CNBC에 따르면 신축건물의 75~80%가 고급건물이다. 같은 기간동안 뉴욕지역에서 3만 채의 새 아파트가 건설됐다. 이 중의 85%가 고급아파트다.

공유주택 시설이 아파트 렌트비를 반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취향을 찾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거주형태다.

이러한 이유로 뉴욕과 워싱턴 DC의 공유주택 건설업자들은 엄청난 입주자들 수요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부동산 관리회사인 커먼(Common)사는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워싱턴 DC, 시카고에 있는 공유주택 점유율이 98%에 이른다고 밝혔다.

뉴욕 퀸즈에 있는 또 다른 부동산 관리회사인 알타플러스는 피츠버그, 맨해튼에 있는 공유주택은 100% 임대가 끝난 상태며, 회사에서 운영하는 전국의 공유주택 점유율은 75%에 달한다고 밝혔다.

홈셰어사는 LA,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시애틀, 뉴욕에 공유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홈셰어사는 거주자가 2000명이 넘는 미국내 최대 공유주택 컴퍼니라고 주장했다.

고급지역에 거주를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공유주택은 매력적인 옵션이다. 커먼사는 시카고 지역에서 공유주택을 월 975달러, 브루클린에서 스튜디오를 2150달러에 임대하고 있다.

렌트카페에 따르면 해당 두 도시의 평균 임대료는 각각 1893달러, 2695달러다. 알타플러스사는 퀸즈에 있는 화장실을 공유하는 공유주택을 월 1300달러에 임대한다. 퀸즈에서 평균 렌트비는 2178달러다.

공유주택은 매주 청소를 해주고 고속 인터넷은 물론 페이퍼 타올과 화장지 등을 정기적으로 보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유주택의 특성

공유주택은 미 주요도시에서 급부상하는 트렌드다. 공유주택은 싱글 아파트 입주자로서 부엌이나 기타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주거형태다.

공유주택 스타트업들은 비슷한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입주자를 조율하고 있다.

다른 말로하면 공유주택은 인위적인 공동체의 한 유형이며 신도시에서 사회적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형태다. 전문가들은 공유주택이 나이가 젊은 전문직 종사자, 즉 첫 아파트를 찾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적합하다고 말한다. 공유주택 커뮤니티의 전형적인 입주자는 20대 후반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를 원하는 혼자사는 시니어들에게도 적합하다.

공유주택은 대부분의 유닛이 소형이기 때문에 생활공간의 비용을 절감하여 임대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CBRE의 캐피털 마켓 디렉터인 콜린 펜트랜드 랠리는 "가족을 연상할 필요는 없다. 공유주택에 입주자들은 사회적 경험이 없는 이들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전에 이용하는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공유주택에 투자 바람

공유주택은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워싱턴 DC 등 주거 비용이 비싸고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에서 수요가 많다.

공유주택에 대한 수요가 전국의 소규모 시장으로까지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공유주택에 대한 투자 바람은 거세다.

"공유주택은 밀레니얼 세대가 도시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수요가 매우 높다. 그들은 아파트 전체를 얻어야 하는 렌트비 대신 싼 값으로 주거를 해결할 수 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면 수요가 많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팽은 말했다.

이달 초 커먼사는 LA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회사인 프로퍼 디벨롭먼트(Proper Development)사와 공동으로 남가주 지역에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프로퍼 디벨롭먼트사는 남가주에서 공유주택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최대 기업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커먼사는 2017년 벤처 투자기금 4000만 달러를 받았다.

리얼 딜에 의하면 부동산 전문 IT개발사인 메디치 리빙 그룹은 지난 1월 W5그룹과 조인트 벤처로 3억 달러를 모았다. 이 두 그룹은 미국과 유럽에서 공유주택 1500채를 신축할 계획이다.

테크크런치에 의하면 올리(Ollie)사는 아비바 인베스터 펀드로부터 1500만 달러를 받았고, 홈셰어사는 벤처 파트너로부터 5700만 달러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공유주택을 "매우 흥미로운 트렌드다. 앞으로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보게될 트렌드며,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크게 확장될 수 있는 트렌드"라고 평가했다. 그들은 또 뉴욕시, 시카고, DC가 확장될 수 있는 대표적 시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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