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0.0°

2019.05.26(Sun)

[부동산 가이드] 아파트 투자

곽윤영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곽윤영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LA중앙일보] 발행 2019/03/21 부동산 7면 기사입력 2019/03/20 15:42

리모델링~시장가치 전문성으로 무장
타운 매물 살피는 타인종 바이어들

며칠 전 일이다. 한 손님으로부터 자신의 거래처 손님을 소개받았다. 전화로 소개받고 투자 매물을 선정하기 위한 몇 가지 질문을 끝내고 즉시 마켓을 뒤져보았다.

마침 손님이 원하는 지역에 좋은 매물이 있어서 바로 다음 날 보러 가기로 약속했다.

건물에 도착하니 이미 와 있는 리스팅 에이전트와 몇몇 사람들이 있었고 키파를 쓴 한 남자는 건물 안쪽에서 열심히 노트를 하면서 돌아보고 있었다. 전화로 소개받고 처음 만나는 내 손님은 유대계였기에 나는 손을 번쩍 들고 그 키파를 쓴 남자에게 인사를 하였다.

이름을 확인하니 조셉이란다. 이름도 맞고 인종도 맞으니 나는 당연히 이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명함을 건넸다. 순간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명함을 받아든 조셉은 무표정한 얼굴로 자기 에이전트는 다른 사람이라고 하는 게 아닌가. 잠시 어리둥절한 순간 뒤쪽에서 "하이 윤영" 하는 게 아닌가. 동명이인이었다.

우리는 반갑게 악수를 하고 저기 저 사람도 조셉이다 하면서 밝은 분위기로 건물을 돌아보았다. 꼼꼼하게 살피고 위로 아래로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모습에서 나는 에이전트의 직감으로 조셉이 물건을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이미 8개의 오퍼가 있으며 제일 높은 가격은 내놓은 가격을 훨씬 웃돈다는 대답이 나왔다. 그것도 모두 캐시 오퍼로.

순간 약간의 긴장감을 느껴야만 했다. 내가 본 세 팀의 바이어들이 모두 유대계였고 그들이 모두 캐시 오퍼를 하였기 때문이었다. 시장에 나온 지 3일 만에 빠른 결정을 하는 것에 놀라며 부동산 가격이 좀 떨어지면 사야겠다던 한 손님의 말을 떠올렸다.

부동산 투자는 쉽지 않다. 돈과 시간이 허락되는 조건에 거의 대부분은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서이다. 그러나 소위 선수들은 좀 다르다. 이들은 평소에 투자할 부동산 찾기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위치는 좋은지 조닝은 기본이고 건물 상태(고치는 비용 계산에 꼭 필요) 테넌트 구성이 어떠한지 리모델링을 할 경우 테넌트들을 쉽게 이주시킬 수 있는 상태에 있는지 그에 드는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공사 기간과 비용 등을 산정하고 현재 마켓 프라이스로 렌트를 다시 놓을 경우 이 건물의 가격은 얼마나 높아질 건지 등을 같이 논의하고 오퍼 가격을 정한다. 심리전이 시작된다.

오퍼에서 이기고 드디어 이 건물을 구입했다 치자. 이제부터는 시간과 비용 싸움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 즉 건물을 비우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스케줄대로 진행되는 보수 공사. 지진 공사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끝내야 한다. 그리고 나면 환골탈태. 새로운 아파트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파트에는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삶의 패턴을 가진 세입자들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지금도 괜찮은 매물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어떤 선수들이 높은 나뭇가지 위에 앉아 먹잇감을 노리는 매처럼 유유히 한인타운의 부동산 매물들을 노려보고 있는 것만 같다.

▶문의: (213)700-3239

관련기사 가주 미국 주택시장 동향 부동산 모음-2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

핫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