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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택구입자 “내집 마련 포기”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3/21 15:38

메트로지역 집값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 2배
20~30만불대는 경쟁 치열…구입 포기 늘어

애틀랜타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어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애틀랜타 부동산 중개인협회가 발표한 2월 주택판매 및 가격 동향에 따르면 메트로 지역은 지난 수 개월간 거래 감소에도 불구, 가격 상승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2월 중 귀넷, 풀턴, 디캡 등 주요 11개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26만 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5.6%가 오른 가격이다. 반면, 2월 중 주택판매 건수는 전년대비 7.4% 감소했다.

주택 판매 감소에도 불구, 가격이 오르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재고 부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현재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재고는 2.6개월분이다. 정상적인 시장에서 재고는 6~7개월분이다. 여전히 리스팅으로 올라온 매물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디안 골든 협회장은 “2월 주택 판매 둔화는 계절적 요인과 매물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상황은 지난 수년 간의 상황과는 조금 다르다. 과거 수요는 충분했으나 매물이 부족했다면, 지금은 수요마저 주춤한 상황이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던 첫 주택 구입자들이 높은 주택가격 때문에 주택구입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첫 주택 구입자들이 선호하는 가격대의 집값은 중간가격 상승률인 5.6%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 반면, 구직사이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2월 애틀랜타 지역의 소득 중간값은 전년대비 2.2% 상승하는데 그쳤다. 집값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보다 2배 높다.

전문가들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가능한 가격대의 주택 매물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한다. 한인 부동산 전문인들은 “20~30만달러대 매물은 여전히 시장에 나오자마자 멀티 오퍼를 받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현금을 들고 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에 첫 주택 구입자들이 속도전에서 밀린다. 이렇다보니 아예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택시장이 가장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귀넷의 2월 주택 중간가격은 25만 4000달러였고, 700채의 판매가 이뤄졌다. 주택 중간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풀턴 카운티로, 31만 10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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