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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 인정할 때"

시리아서 빼앗아 영토 병합
유엔 결의안 위배 논란 예상
네타냐후 이 총리 "생큐"

미국의 오랜 외교 방향을 뒤집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이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골란고원에 대해 이스라엘의 통치권을 인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52년이 지난 상황에서 미국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라고 밝히면서 골란고원에 대해 "이스라엘과 지역 안정에 전략적 안보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6일 전쟁'으로 불리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 영토인 골란고원을 차지했고 이를 탈환하기 위한 아랍국과의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후 1981년 이스라엘 영토로 병합해 통치해 왔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통치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시리아는 꾸준히 골란고원에 대한 통치권 회복을 추진해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제242호는 전쟁으로 인한 영토 취득을 배제하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여전히 전쟁 중인 상태로 유엔은 이 지역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고 감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적 논란이 될 수 있는 친이스라엘 정책을 또다시 발표한 것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중동정책의 급격한 변화이자 내달 9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위기에 몰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스라엘 검찰은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부패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 줄곧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해달고 요구해온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감사의 뜻을 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와 성명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신은 역사를 만들었다"며 "생큐 프레지던트 트럼프"라고 화답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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