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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자·주택시장 '환영'…저축예금자 '손해'

[LA중앙일보] 발행 2019/03/22 경제 1면 기사입력 2019/03/21 19:50

연준, 금리동결에 엇갈린 '희비'
모기지 이자율 안정으로 집 사기 좋을 듯
변동금리 대출 많은 한인은행 "안 반가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하면서 대출자와 예비 주택구입자들은 크게 환영하며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은행 예금계좌에 거액을 넣어둔 사람이나 은퇴자들은 당분간 수입도 동결되는 결과를 맞게 돼 우울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시장은 연준의 금리동결로 모기지 이자율 역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일 정례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올해 안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기준금리는 정책금리로서 각종 금융거래에서 준거 금리로 활용된다.

연준은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모두 7번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015년부터 따지면 모두 9번의 인상조치가 있었다.

이런 금리인상 동결의 가장 큰 수혜자는 기존 대출자와 주택구입자, 주택소유주, 주식투자자들이다.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채권시장이 제일 먼저 반응을 보였다. 10년 만기 연방재무부 채권금리는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3.20%까지 치솟았고 발표 하루 전인 19일에도 2.61%를 기록했던 10년 만기 채권금리는 2.52%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가 미치는 영향력은 경제 전반에 걸쳐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게 되고, 그 파급력은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다.

유니티은행의 최운화 행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현재 변동금리로 대출한 사람과 기업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고 예비 주택구입자나 재융자를 고려하던 사람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 같은 조치가 거시적으로는 주택시장과 주식시장에도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경기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행장은 "그러나 한인 은행 입장에서 보면 기준금리 동결은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며 그 이유로 "한인 은행 영업의 상당 부분을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고 있어 예대 마진율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행장은 그러나 "만약 부동산 경기가 다시 활성화되면 전체 거래가 늘어나 줄어든 부분을 채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BS방송은 금리 동결에 따른 혜택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대출자: 지난 수년 동안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 조치에 따른 결과로 크레딧카드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에 연준이 금리동결을 결정하면서 최소한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2018년 4분기 당시 크레딧카드 평균 이자율은 16.86%로 조사됐다. 1년 전에는 14.99%였다. 빚 액수가 많을수록 금리 동결에 따른 혜택이 크다.

▶예비 주택구입자와 주택소유주: 주택거래 성수기를 앞두고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는 것은 주택구입자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30년 고정 이자율 모기지의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추수감사절 직전 4.94%까지 기록했던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들어 4.28%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앞으로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시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 한동안 거의 개점 휴업 상태였던 재융자시장도 다시 손님 맞을 채비에 들뜬 모습이다.

▶주식 투자자: 이자율이 낮으면 돈 빌리기가 쉽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배당금이 많은 주식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수익 폭이 더욱 돋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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