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공항 국제선 청사 확장

12억불 규모 공사 착공

오헤어공항 국제선 청사 증축 예상도. [시카고항공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세계 50여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어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ORD)이 12억 달러를 들여 국제선 청사 확장공사를 한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을 비롯한 시 당국자들과 오스카 무노즈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 프랑코 테데시 아메리칸항공 부사장 등 업계 관계자들은 20일 오헤어공항 국제선 청사 단지에서 증축 첫 삽을 뜨고 착공을 축하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오헤어공항에 국제선 전용 청사가 처음 문을 연 25년 전 30개에 불과하던 국제 노선이 지금은 75개로 늘었다"고 확장 공사 필요성을 설명했다.

2022년 완공되면 오헤어공항 국제선 전용 청사에는 새로운 게이트 10개·보안검색대 6곳이 각각 추가되고, 면적도 3만2500㎡ 더 넓어지며, 각 항공사 라운지와 식당·매점 등 편의시설도 늘어난다.

이번 공사는 총 85억 달러 규모 오헤어공항 확장·첨단화 프로젝트 '오헤어 21'의 첫단계 주요 사업으로 간주된다.

시카고 당국은 '오헤어 21' 프로젝트에 대해 "1944년 오헤어공항이 문을 연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오헤어공항은 현재 4개 청사에 9개 탑승동과 185개 탑승구를 갖추고 있으며, 8개의 활주로와 1개의 헬기장이 운영되고 있다. 연간 이착륙 항공기는 90만 편, 이용객 수는 8000만 명에 달한다.

프로젝트가 모두 완료되는 2028년 오헤어공항 탑승구는 약 220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