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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비용 항공사 티켓 너무 비싸"…에어아시아 회장 밝혀

[LA중앙일보] 발행 2019/03/22 경제 5면 기사입력 2019/03/21 21:53

대형 항공사보다 최소 50% 싸야
20~30%로는 가격경쟁력 없어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머니 2020 아시아' 행사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한국의 저비용항공사들의 티켓 값이 비싸다고 주장했다. [본사전송]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머니 2020 아시아' 행사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한국의 저비용항공사들의 티켓 값이 비싸다고 주장했다. [본사전송]

한국의 중장거리 노선 전문을 표방한 '에어프레미아'가 2021년께 LA 취항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미주 한인들도 한국의 저비용항공사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회장이 "한국 저비용 항공업계에 진정한 저비용 항공사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물론,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2개 클래스만을 운용하면서 대형항공사에 비해 가격을 낮게 책정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지만 과연 그런 가격도 적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든다.

에어프레미아는 LA 취항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대형항공사 비즈니스석에 비해 50% 낮게, 이코노미석도 80~90% 저렴하게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머니2020 아시아'에서 만난 토니 페르난데스(54) 에어아시아 회장은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저비용 항공사의 가격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에어아시아는 26개국 130여 도시에 취항하는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 진정한 저비용 항공사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비싼 티켓 값 때문이다. 한국 대다수 저비용 항공사 티켓 값은 대형 항공사보다 20~30% 저렴하다. 하지만 최소 50% 이상 가격이 낮아야 안정적인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저비용 항공사라고 할 수 있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2014년 청주공항이 거점인 한국 법인 설립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한국 법인을 설립해야, 한국발 항공기 출항 등이 가능한 AOC(항공운송사업 허가증) 취득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에어아시아는 본사 지원 역할의 서울 사무소만 둔 상태다.

-한국 법인 설립 계획이 상당 기간 답보 상태였다

"한국은 법인 설립부터 AOC 발급까지 일련의 과정이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한국에 거점을 둔 항공사를 세운다면 (한국에 정기편 노선을 세우는 등) 더 많은 혜택을 한국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 더 이상 진출하지 않기로 했다."

-무엇이 문제였나

"일본 등은 AOC 취득 과정이 한국보다 유연하다. 한국은 그 과정이 더 까다롭다. 차라리 북한 평양에 법인을 세우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지난해 페르난데스 회장은 항공사 최초로 암호화폐 발행 계획을 밝혔다. 빅코인으로 비행기 티켓 및 기내식을 사고, 좌석 업그레이드까지 가능토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 계획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

-빅코인 발행 계획을 보류한 이유는

"리플·이더리움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모델 삼아 빅코인을 개발하려 했다. 하지만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이런 불안정성에 고객들은 불안을 느낀다. 안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돼야 암호화폐 발행 역시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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