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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넷 중에 한 명꼴…"명문대 보장시 돈 줄것"

입시 비리 관련 설문조사
25%가 "지불 용의" 답변
34% "대리시험 돈 주겠다"

미성년 자녀를 둔 미국인의 25%가 아이의 대학 입학이 보장된다면 입학사정관에게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기관 유거브(YouGov)가 최근 미국 성인 12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15%가 자녀의 대학 입학이 보장된다면 대학 입시 관계자에 돈을 지불하겠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미성년 자녀를 둔 사람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대답을 한 사람의 비율이 더 높아 25%의 응답자가 이렇게 답했다.

또 미성년 자녀를 둔 응답자 중 34%가 자녀의 대리시험을 위해 대입 준비 기관에 돈을 지불하겠다고 답하고 25%는 입학이 보증된다면 대학 관계자(입학사정관.코치 등)에 돈을 지불하겠다고 답한 것. 아이의 대학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고등학교 관계자에 돈을 지불하겠다는 부모 역시 24%로 집계됐다.



유거브 래리 샤논-미살 데이터서비스국장은 이번 설문 결과가 "양육에 대한 부담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대학 졸업 후에도 적당한 임금을 주는 직업을 찾지 못해 부모와 같이 산다는 등 아이들 간의 경쟁이 얼마나 거센지 부모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미국인이 보는 대학 입시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7%가 "미국 교육시스템은 부유한 학생에 유리하게 조작됐다(rigged)"는 부분에 '매우 그렇다' 혹은 '그런 편이다'라고 답한 반면 '전혀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은 편이다'라 답한 사람은 9%에 그쳤다. 이에 더해 "대다수의 부모들은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아이에게 유리한 조건을 위해(to get their children ahead) 돈을 지불할 것"이라는 항목에도 44%가 긍정적인 답을 했다.

한편 실제로 자녀의 입시비리를 위해 돈을 지불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였으며 응답자 본인이 기말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5%로 조사됐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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