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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내 '차량탈취' 무장강도 기승

심야·대낮 가리지 않고 범행
경찰측 "타운 피해 매주 15건"

최근 LA한인타운서 총기와 칼 등으로 무장한 강도들이 차량을 빼앗는 범죄 행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2시 25분쯤 한인 식당이 밀집해 있는 3가와 호바트 지역서 차량 강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10여 년째 한인타운내 신문 가판대에 신문을 배달하는 피해자 이모씨는 여느 때와 같이 배달일을 마치고 올라탄 차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전동스쿠터 '버드' 한대가 차량 뒷바퀴 밑에 끼여있었다. 어쩔 수 없이 확인을 위해 차량에서 내린 이씨에게 갑자기 강도들이 반대편에서 총을 겨누며 다가왔다.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히스패닉 남성 2명은 이씨 앞에서 총을 장전하는 시늉을 하는 등 위협을 가하며 차량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당시 차량 및 차량 안에 있던 금품 등을 모두 빼앗겼다. 심지어 차량 안에는 자택 주소가 적힌 문서들이 있어 이씨는 가족들에게 급히 연락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씨는 "내가 매일 이 시간에 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노려 사전에 계획된 범행일 수 잇다"며 "지난해부터 이 인근에서 2번이나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 나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갱단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 차량은 파란색 현대 엘란트라다.

같은 날 한인타운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오후 2시 30분쯤 유동인구가 많은 윌셔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 인근에서 용의자 1명이 차량 탈취를 시도해 경찰이 출동했다.

보고된 바에 따르면 당시 용의자는 칼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검은색 닛산 알티마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LAPD 올림픽 경찰서 차량 관련 사건 담당 에비스 수사관은 "최근 차량 탈취 및 도난 관련 신고가 한 주에 많게는 16건씩 보고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귀중품을 차 안에 두지 않는 등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시·가정 보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세이프 와이즈(SafeWise)'에 따르면 차량 탈취 및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문 단속을 확실히 할 것 ▶보안 카메라가 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것 ▶시동을 켜놓은 채 차량을 방치하지 않을 것 ▶GPS 기능이 있는 제품 설치 등을 추천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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