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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비절개 모발이식의 오해와 진실

찬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가 탈모인들에겐 반갑지만은 않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바람과 강한 자외선, 점점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탈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포헤어의원 권오성 대표원장

포헤어의원 권오성 대표원장

한 연구에 따르면 많은 환자들이 탈모병원을 찾기까지 3~5년이 걸린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탈모를 오래 의심하고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탈모가 의심되면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탈모인들이 궁금해하는 비절개 모발이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정확한 정보를 위해 ‘포헤어의원’ 권오성 대표원장에게 비절개 모발이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내용을 물었다.

Q. 비절개 모발이식은 생착률이 낮다?
A. 그렇지 않습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법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필요한 모낭을 하나하나 뽑아서 이식하므로 수술시간이 평균 6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그래서 모낭이 공기 중에 오래 방치되어서 손상되지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모낭 채취 후 1시간 내 이식을 하게 되면 생착률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어느 연구에 따르면 모낭이 채외에 1시간 정도 있으면 생착률이 95%로 떨어진다는 결과가 있는데요. 체계적인 수술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고 모낭 채취 후 1시간 내 정확히 이식한다면 평균 97% 생착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낭 손상율이 높다?


A. 모낭 손상의 문제는 전적으로 의사의 실력에 달려있습니다. 우리 모낭은 매우 연약하고 부드러워서 자칫 잘 못 건드리면 모낭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모낭을 추출할 때 ‘펀치’라는 도구로 모낭을 하나씩 뽑아내는데요. 각 모낭의 크기와 깊이에 맞게 펀치를 하는 실력이 중요합니다. 모낭을 이식할 때는 ‘포셉’이라는 매우 얇은 집게 도구로 모낭을 잡습니다. 모낭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잡고 이식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천지차이입니다. 모낭을 이식하는 구멍인 ‘슬릿’도 모낭에 딱 맞게 크기와 깊이를 내야만 모낭이 손상되지 않고 생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의사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에서 비롯됩니다.

Q. 비절개 수술하면 모발이 이상한 방향으로 자란다던데?
A.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비절개 모발이식은 머리카락을 완전히 삭발하거나 부분삭발 또는 무삭발로 진행되는데요. 보통 채취할 모낭의 모발을 1~2mm 정도 짧게 자르기 때문에 원래 모발의 컬을 알 수 없다는 이유로 생긴 오해입니다. 모발을 이식하는 구멍인 ‘슬릿’의 방향과 각도를 원래 모발대로 잘 내면 머리카락은 그 방향대로 자라게 됩니다. 모발이식은 이식하는 머리카락의 길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모발을 이식할 ‘슬릿’을 어떻게 내느냐가 핵심입니다.

Q. 비절개 수술하면 뒷머리가 비어 보인다?
A. 모발이식은 본인의 후두부에 있는 건강한 모발을 채취해서 탈모 부위로 옮겨 심습니다. 부분삭발의 경우에는 손바닥 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박스 모양으로 삭발을 한 뒤 모낭을 채취하는데요.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채취하면 비어보일 수 있으므로 부분삭발 면적 내에서 최대한 넓은 범위에서 골고루 모낭을 채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모낭 채취 후 잔여 밀도를 기존의 75% 이상으로 유지한다면 1m 앞에서 봐도 티가 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습니다. 부분삭발도 부담스러운 경우, 전혀 삭발하지 않고 필요한 모발만 짧게 잘라서 뽑아내는 무삭발 비절개 수술을 받는 분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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