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트럼프 "3% 성장"에 전문가들은 "경기둔화"

실물경제협 올해 2.4% 성장
무역전쟁·재정적자 등 원인

실물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망과는 달리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2.4%, 내년 2.0%에 그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55명의 경제 예측 전문가 집단을 상대로 이뤄졌다.

이들이 평균적으로 제시한 이 같은 경제성장률은 작년 12월 설문조사 때보다 훨씬 비관적으로 바뀐 수치다.

응답자들이 당시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7%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등 다른 주요 교역국과 벌이는 무역분쟁이 지속하는 것을 전망치 하향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NABE는 응답자 중 4분의 3이 무역분쟁의 지속 가능성 때문에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GDP가 감소하는 경기후퇴(리세션)가 단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응답자 20%가 올해 말까지 경기후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35%가 내년 말까지 경기후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경제성장률을 2.9%로 추정하고 미국이 올해부터 3% 성장시대로 들어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대통령 경제 보고서를 통해 감세, 기간시설 재건축, 규제 완화가 자신의 정책 비전대로 이뤄지면 2024년까지 줄곧 미국이 3%대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의 효과가 사라진 올해부터는 경제성장이 더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도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적자가 급증하면 정부의 재정정책 운용 폭이 좁아져 결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역량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