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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역전 흉조? 미국경제는 튼실하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장기금리 하락 구조적 탓"
올해 2%대 건실한 성장

찰스 에번스(사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 축소를 둘러싼 우려를 달랬다.

최근 3개월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에 대한 시장의 불안한 반응을 이해할 수 있겠으나 미국 경제가 근본적으로 악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번스 총재는 25일 홍콩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안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미국 국채의) 장기금리가 지속해서 하락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이 중 일부는 구조적인 것으로 성장세 하락, 실질 이자율 하락과 관련이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과거에 그래왔던 것보다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하는 것(국채의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것)이 아마도 더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장단기 금리역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더 조심스러워지고 더 관망하는 태도를 보인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똑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본 체질)은 양호하다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도 2%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번스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과 확연히 비교될 정도로 낮은 수준이겠으나 이 또한 여전히 건실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2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과 3개월물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은 나란히 2.4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년물 금리가 2.42%까지 급락하면서 3개월물 금리를 밑도는 역전현상까지 일어났다.

미국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의 수익률 역전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역사적으로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불황국면에 들어설 때마다 일어났다. 그 때문에 장단기 금리역전은 1~2년 이내에 중대한 경기후퇴가 닥친다는 흉조로 여겨지곤 했다.

한편 에번스 총재는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신중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가 끝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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