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애플릭스' 변신

애플TV·애플뉴스 공개
자체 크레딧카드도 발급

애플이 스트리밍 비디오와 뉴스 구독, 비디오 게임, 크레딧카드 등 가입자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애플은 25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2가지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공개했다.

'애플 TV 채널'은 케이블 TV 가입 형태로 다양한 방송을 제공하고, '애플 TV+'는 애플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방영한다. 올 가을 본격적으로 시작될 서비스의 이용료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관심은 단연 애플이 만들 독자적인 비디오 콘텐츠에 모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훌루 등 기존 스트리밍 업체들과 진검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이미 34개 제작사와 제휴했고 10억 달러를 투자해 20여개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이날 행사장에는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해 스티븐 스필버거, JJ 에이브람스 등 영화 제작자와 제이슨 모모아, 리즈 위더스푼, 제니퍼 애니스톤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참석해 팀 쿡 CEO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뉴스 구독 서비스인 '애플 뉴스+'는 월 9.99달러를 내고 300여개 매거진과 LA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불참을 결정했지만 와이어드, 파퓰러 사이언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보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의 잡지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편집으로 구현돼 구독자들 사이에서 막강한 위력을 자랑할 전망이다.

또 비디오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는 100가지가 넘는 애플만의 단독 게임을 제공하는데 일단 다운로드하고 난 뒤에는 인터넷을 연결할 필요 없이 정기적으로 게임을 추가해준다.

'애플 카드'는 아이폰 속에 내장되는 애플 페이와 달리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진짜 카드로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사용하며 골드만삭스가 운영한다. 소비자는 사용액의 1% 이상을 적립해 매일 사용할 수 있고 연체료나 연회비 없이 업계 최저 수준의 이자율을 자랑하며 주소를 바꾸는 등의 과정도 문자만 보내면 가능하다.

애플을 선호하는 가입자에게는 좋은 기회일 수 있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2000년대 초 노래 한 곡을 99센트에 다운받을 수 있게 해 음악 산업의 판도를 바꿨던 애플의 아이튠즈 사례를 들며 "창작자의 배급권한이 애플에게 빠르게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