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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수입업체들 경영 상황 좋아졌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자료 분석
작년 대금 미지급 19건
평균 금액 10년래 최소
각종 분쟁 여전 주의 필요

금융위기로 영업부진과 파산 등의 어려움을 겪었던 한인 수입업체들이 이제는 경영상 안정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보험공사 LA지사(지사장 김기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의 무역 관련 사고를 낸 한인 수입업체는 19개, 평균 사고 금액은 6만2000달러로 집계됐다.표 참조>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의 평균 26만 달러 이후 2015년까지 꾸준히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감소한 액수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한국의 수출기업과 미국의 한인기업 간 무역거래를 지원하며 수출기업이 물건을 외상으로 수출한 뒤 수입자로부터 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될 때를 대비해 단기수출보험을 운영한다.

원단, 의류, 식품과 잡화 등 다양한 제품을 한국에서 수입해 오는 한인 기업들이 만약 실제로 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수출자에 대한 클레임을 제기하면 보험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관련 통계가 작성된다.



LA지사의 이동원 부지사장은 "보험사고 평균 금액은 지난해와 2016년 각각 6만2000달러와 6만6000달러로 최근 10년 사이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며 "2017년 단일건으로서 금액이 300만 달러에 달했던 대형 사고를 제외하면 평균 사고 금액은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보험사고를 낸 기업 숫자는 2014년 30개를 최대로 이후 20개 아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도별 전체 사고 총액도 100만 달러 안팎에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금융위기 직후 심각했던 한인 기업의 영업부진과 파산이 많이 줄었다는 의미다. 특히 2014년 하반기 자바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이후 극심했던 한인 기업들의 보험사고도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물품 하자, 선적 지연 등 수입자인 한인 기업이 수출자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하는 보험사고는 2008~2013년 연간 2~4건에 불과했던 것이 최근 5년 간 연평균 6건 이상 씩으로 늘었다.

LA지사의 김기만 지사장은 "보험사고 기록이 남으면 한인 기업 입장에서는 신용도 하락, 무역보험 지원 불가 등으로 차후 다른 한국 기업과의 거래에서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상호 신뢰 구축과 사후 분쟁 해결을 위해 한인 기업은 사전에 구체적인 거래조건이 포함된 수출입계약을 체결하라는 조언이다. 또 유선통화보다는 이메일, 메신저 등 사후적으로 증명이 가능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김 지사장은 덧붙였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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