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 전기료 피크타임은 오후 4~9시
3월1일부터 새 요금 규정
오전 8시~오후 4시 저렴
업체 따라 '희비' 엇갈려
6월1일부턴 '여름 추가요금'
SCE는 또, 오는 6월 1일부터 서머 서차지 프로그램(summer surcharge program)도 병행하는데, 이로 인해서도 자동가입하게 되는 LA카운티의 12만여 사업체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서머 서차지 프로그램은 여름 기간 동안 전기 사용량이 가장 많은 12일 동안 전기료를 다른 여름 기간에 비해 추가로 더 받는 것으로 평상적일 때의 두 배는 될 것이라고 LA비즈니스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물론, 에디슨 서비스 지역 사업체들은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을 수는 있다.
SCE의 이런 요금 규정 변화는 태양열 전기생산과 저장문제 때문이다. SCE의 러스 가와키 이사는 "태양열 전기생산은 하루 중 오전 시간대 중반부터 오후 초반에 가장 많다. 그런데, 이렇게 생산한 전기를 오후 늦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SCE의 요금정책 변화 특히, 서머 서차지 프로그램은 뜨거운 여름 직장이나 외출에서 돌아 온 주민들이 보통 오후 9시까지 에어컨디셔너 등을 최대로 작동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SCE는 피크타임 적용을 오후 4~9시로 바꿨다. 기존의 전기 사용량이 많은 오전 8시~오후 4시가 이제는 가장 싼 요율을 적용받게 된 셈이다.
SCE의 요금정책 변화로 은행업무 시간으로 알려진 '9 to 5'에 운용되는 학교 같은 곳은 전기료가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저녁에만 문을 여는 식당, 오후 경기가 많은 스포츠 경기장이나 콘서트홀 등은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전까지 이전보다 많은 전기료를 낼 수밖에 없다. 이런 전기료는 LA수도전력국(LADWP) 가입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SCE의 이런 전기요금제는 사업체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방식에도 변화를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몬테벨로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오후 5시 이후로도 보통은 사업장에 남아 일을 했다. 하지만, SCE의 전기료 책정이 앞으로는 가급적이면 일찍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해야겠다는 작은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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