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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기독교] 교회의 '노즈 다운'

김병학목사 / 주님의교회
김병학목사 / 주님의교회

[LA중앙일보] 발행 2019/03/26 미주판 27면 기사입력 2019/03/25 18:52

얼마 전 대형 항공기 제작 회사 보잉사의 신형 비행기가 5개월 만에 두 차례나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아직 추락 사고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자동항법장치를 작동한 이후 비행기 앞 부분인 기수가 갑자기 아래로 향하는 '자동 기수 내림(nose down)'에 대한 현상이 보고됐을 뿐이다. 다시 말하면 비행기가 이륙 후 어느 때가 되면 사용하는 자동항법장치를 거스를 수 있는 바람의 저항 때문에 그 큰 비행기가 기울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예측이다.

거대한 교회 역시 바람의 역풍을 맞아 흔들리며 '노즈 다운'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것은 지나친 억측일까. 교회가 사람을 무조건 모아서 거대하게 크게만 하느라 정작 안전 장치에는 소홀해 버린 것은 아닐까. 머리부터 침몰하는 것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는데 이대로 흘러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모든 것을 멈추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대로 한 영혼이 예수님의 제자로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고 옥한흠 목사는 주장하기를 어떻게 성경을 공부하고 어떻게 그 말씀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어떻게 기도하는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가, 가정에서나 일터에서 바른 그리스도인의 삶은 무엇인가를 실제로 가르치는 제자훈련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책 하나 놓고 목회자가 가르치는 구조가 아니라 직접 경험하며 익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교회에서는 정말 중요한 자원인 성도들이 성경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그들은 정말 열심히 교회 봉사를 하고 섬기지만 대부분 교회 조직의 기능을 유지하는 일을 할 뿐 교회 본질적인 대위임령에 직접 참여하는 성도들은 매우 적다.

그러므로 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대위임령을 감당할 수 있도록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은 공동체를 살리는 것이다. 그러려면 교회는 삼위 일체 하나님의 공동체를 누려야 한다. 삼위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공동체로 역사 하시기 때문이다.

이제 교회는 '노즈 다운'의 위기에서 벗어나 모든 성도가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자라도록 해야 한다.

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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