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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터 논란 보며 16살 아들도 출마 결심"

주민의회 후보자 인터뷰
1. 헬렌 김·브랜든 변 모자
4월4일 선거에 동반 출사표
엄마는 재선·아들은 최연소
김씨 "저소득주택 마련" 공약
변군은 "학교앞 홈리스 문제"

청소년 대표 브랜든 변(왼쪽)군과 엄마  헬렌 김씨가 선거 홍보 자료를 들고 있다. 김상진 기자

청소년 대표 브랜든 변(왼쪽)군과 엄마 헬렌 김씨가 선거 홍보 자료를 들고 있다. 김상진 기자

2019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가 내달 4일 실시된다. 한인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소중한 한표 행사를 돕기 위해 전체 44명의 출마 후보 중 한인 후보를 중심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첫편의 주인공은 엄마와 아들이 동반 출마한 헬렌 김(46)씨와 브랜든 변군(16)이다.

지난 20일 LA한인회관에서 열린 WCKNC가 주최하는 '후보자들과의 티타임' 행사에서 열정 넘치게 연설을 쏟아내는 성인 후보자들 속 당차게 마이크를 잡은 10대 소년과 그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인타운에서 입시학원을 9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헬렌 김씨와 다운타운 매그닛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브랜든 변군은 이번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에 함께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커뮤니티 단체 대표로 출마한 나를 따라 아들도 청소년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며 "아들과 함께 줄곧 다양한 한인사회 일에 참여하곤 했었는데, 그게 씨앗이 되어 아들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일에 발을 들이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한인타운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노숙자 셸터 논란과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한인타운 구획 변경 등에 동참하면서 아들의 참여의식이 높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LA한인회 이사이기도 한 김씨는 지난해 9월 WCKNC에 생긴 대의원 공석에 추가로 영입됐고, 임기가 끝나 재선에 도전한다.

김씨의 아들 변군은 이번 주민의회 선거에서 최연소이자 유일한 10대 청소년 후보다.

변군은 "주민의회는 커뮤니티의 가장 기본적인 현안들이 의결되는 곳"이라며 "만약 당선된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성인 후보자들에 비해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지만, 10대 청소년들의 시각만큼은 누구보다 주민의회에 전달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변군의 최우선 공약은 학교 주변의 홈리스 문제다. 등하굣길 안전을 위협하는 홈리스들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편, 홈리스들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김씨는 80년대 가족들과 이민와서 올해로 38년째 한인타운에 거주하고 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회, LA한인회 등에 소속돼 커뮤니티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김씨는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의회 내부적 쇄신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WCKNC는 대의원들의 참여의식 저조로 유명무실한 존재라는 평을 들어왔다"며 "사적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의원도 문제가 있지만 당선된 뒤에 회의에 참여조차하지 않는 의원들은 출마할자격도 없다. 주민들의 대변인인 주민의회가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책임있는 의원들이 당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 따른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후보자들과의 티타임'에서 선거 공약 및 향후 계획으로 ▶저소득층 지원 주거공간(Affordable housing) 마련 ▶우버 차량 규제 및 교통 문제 개선 ▶학교 인근 마약으로 인한 사건·사고 척결 등을 내세웠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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