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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브리핑] 경찰 급습에 4번째 생일파티가 트라우마로

Kevin Rho
Kevin Rho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3/27 18:55

▶경찰 급습에 4번째 생일파티가 트라우마로

시카고 경찰이 마약사범을 잡기 위해 현장 급습을 단행하면서 잘못된 주소지를 찾아가, 생일 파티 중이던 네 살짜리 소년에게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겼다.

경찰은 강력 마약 '엑스터시'(Ecstasy)를 소지한 남성이 시카고 남부 그레셤 지구에 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달 10일 해당 아파트에 급습했다. 현장에서는 어린이 4명 포함 15명이 4세 소년 TJ의 생일 축하 파티를 열고 있었다.

소년의 어머니 스테파니 뷰어스는 지난 26일, 시카고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뷰어스는 당시 사복 경찰관 약 17명이 총을 들고 집에 들어와 욕설을 퍼붓고 난폭한 행동들을 했다고 진술했다.

소장에 따르면 뷰어스 측이 압수수색 영장 제시를 반복해 요구하는데도 경찰은 영장을 보여주지 않았고, 어린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총을 든 채 어른들에게 수갑을 채웠으며, 집안의 기물을 부수고 TJ의 생일 케이크와 선물들을 모두 던져버렸다.

TJ의 누나(7)는 "경찰들이 파티 참석자 모두에게 총을 쏠까봐 무서웠다"고 말했고, 변호인은 "이번 일은 아이들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 경찰은 사건 당일 아무도 체포하지 못했다. 수색 영장에 명시된 용의자는 5년 전 해당 주소지에서 이사를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시카고 경찰이 올들어 아이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무력을 사용한 4번째 사례로 적시됐다. 지난 6월 시카고 시는 3세 여자 어린이에게 총을 겨눈 경찰관의 실책을 인정하고 어린이 가족에게 250만 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오헤어공항 활주로서 옷벗고 소리지르다 체포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옷을 벗고 뛰어다니며 소리를 지르던 남성이 체포됐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29)은 지난 26일 오후 오헤어공항 1청사 인근 출입제한구역인 활주로에서 보안요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고, 정신 감정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오헤어공항의 기온은 40℉대에 불과했으나 남성은 옷을 모두 벗고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진 결과, 남성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시카고 항공국은 이날 사건으로 인해 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남성이 보안검색대를 어떻게 통과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카고 20대, 카지노 호텔서 70대 돈 빼앗고 살해

시카고 남서 서버브 졸리엣 시의 카지노 호텔에서 20대 남성이 70대 남성의 돈을 빼앗고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관할 윌 카운티 검찰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 로버트 왓슨(25)은 지난 24일 밤 10시경 졸리엣의 하라스 카지노 호텔 5층 객실 복도에서 위스콘신 주민 이매뉴얼 버그리노(76)를 칼로 위협하며 돈을 빼앗은 후 26차례나 찔러 살해했다.

검찰은 "왓슨은 시카고 출신으로, 호텔 투숙객이 아니었다"며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토대로, 왓슨이 객실을 나오던 버그리노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26일 열린 보석금 책정 심리에서 왓슨은 보석금 500만 달러를 책정 받고 수감됐다.

심리에 참석한 한 목격자는 "내가 투숙객 카드를 이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려고 하니 용의자가 따라 탔다"면서 "그가 투숙객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 나와 같은 5층에 내리길래 수상쩍은 느낌이 들어 다시 로비로 내려왔다"고 증언했다.

그는 잠시 후 5층에 다시 올라갔을 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고, 소리나는 쪽으로 가보니 왓슨이 버그리노를 공격하고 있었다며 소리를 지르자 왓슨이 도망을 쳤다고 말했다.

버그리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지 약 한 시간 만에 숨졌다.

왓슨은 다음날 졸리엣 공립도서관에서 범행 당시와 같은 옷, 소지품으로 인해 경찰에게 체포됐다. 당국은 왓슨이 버그리노로부터 얼마를 빼앗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절도 및 강도, 폭행 등의 혐의로 일리노이•애리조나•텍사스•위스콘신 주에서 체포된 기록이 있는 왓슨은 다음달 16일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다.

▶시카고 디즈니 고교, 프롬 드레스•턱시도 무료 대여

'프롬'(Prom)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열리는 큰 행사 중 하나지만, 드레스와 턱시도, 리무진 대여, 사진 촬영 및 티켓 구매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일부 가정에 지나치게 큰 부담이 되기도 한다. 시카고 교육청(CPS) 산하 디즈니 II 매그넷 고등학교는 재학생 가정의 재정 상태를 고려, 모든 학생들이 프롬 파티에 갈 수 있도록 무료로 드레스와 턱시도를 대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디즈니 고등학교는 교내에 설치한 'Wish Upon A Star' 부티끄를 통해 교사•학부모•지역 주민들로부터 수백 벌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기부 받아 프롬에 참석하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구두와 보석, 메이크업 등도 무료로 지원된다.

이들은 매일 방과 후부터 오후 4시15분까지 부티끄 문을 열고 물품 기부를 받음과 동시에 학생들의 프롬 준비를 돕는다는 계획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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