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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박 칼럼] 홈인스펙션, 라이선스 있으세요?

이제 봄이 오니 홈인스펙션 문의도 조금씩 늘어 나고 있다. 현장에서 홈 인스펙션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예전과는 달리 홈인스펙션을 의뢰하는 부동산 및 일반 고객들도 과연 홈인스펙터의 자격이 있는지 꼼꼼하게 물어 보고 자격증과 홈인스펙터 신분증을 확인 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어보면, 그동안 자격 없는 분들이 홈인스펙션 하는 것을 통해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특히, 홈인스펙션을 16년 정도 해보니 이 말씀이 더 절실히 느껴진다.

한마디로 홈인스펙션은 초 집중을 요하는 엔지니어링 비즈니스이다. 집은 건축물이고 여기에 가스, 전기, 에어컨, 히터, 바닥, 거라지, 지붕, 터마이트, 몰드, 라돈, 사이딩, 창틀과 문틀, 에틱, 각종 주방 기기 등을 체크하고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므로 방대한 양을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물론 새 집들도 홈인스펙션을 하는데, 최신의 건축 공법을 도입하는 경우가 있어 건축 법규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도 숙지해야 한다. 한국 고객뿐 아니라 미국 고객에게도 집의 문제점을 하나 하나 풀어가면서 전문용어를 사용해서 설명할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 또한 많은 어학 공부가 수반되어야 한다.



요즘 현장에서 다치는 미국 홈인스펙터들도 부쩍 많이 만나게 된다. 사다리에 올라가다 사다리가 넘어가서 얼굴이 찢어 지는 경우도 보았고, 부서진 창틀을 숨겨 놓은 것을 모르고 열다가 손을 다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홈인스펙션 하다가 물이 터져 집에 홍수처럼 물이 넘치기도 하고, 불을 잘 끄지 않아 화재 사고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 대비하여 홈인스펙터들을 책임보험(liability Insurance)으로 위험을 대비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험을 소지하고 있는 분들도 의외로 많지 않다. 왜냐하면 홈인스펙터 보험은 매년 가입과 갱신에 2000달러 정도 들 정도로 비싸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장에서의 홈인스펙터는 사고에 언제나 노출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나도도 홈인스펙션을 하기 전에는 마음을 가다듬고, 일체 전화를 하지 않는다. 언제라도 집안과 밖에서 사고가 날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집을 구입하는 분들이 소위 무허가 홈인스펙터를 고용했을 경우, 고용한 분들도 결코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 그래서 필자도 가입해 있는 미국 최대 홈인스펙션 협회인 ASHI(American Society of Home Inspector)에서는 협회 가입 조건에 무조건 보험 소지와 매년 20시간의 교육을 이수를 의무화 시켜 놓고 있다. 아무쪼록 진행하시는 홈인스펙션으로 인해 크로징까지 무난하게 잘 진행 되시길 기원합니다.

▶문의: 678-704-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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