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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브렉시트 추가 연기"…노동당과 절충해 의회 처리 추진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4/02 11:38

12일 이후로 추가 연기 EU에 요청하기로
야당 대표 만나 의회 통과할 방안 모색
노 딜 피하려 소프트 브렉시트 수용할 듯
일단 5월 22일까지…향배는 두고 봐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EU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추가 연기하기로 했다. 한차례 연기된 브렉시트 시한이 12일인데, 또 늦춰질 전망이다.

메이 총리는 2일(현지시간) 장시간 내각회의를 연 뒤 성명을 발표하고 EU에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이 12일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을 하원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아무런 합의 없이 결별하는 ‘노 딜' 브렉시트와 장기 연기 중 입장을 정해 통보해 달라고 EU는 요청했었다.

메이 총리의 추가 연기 방침은 노 딜 브렉시트를 막아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나왔다. 메이 총리의 합의안이 이미 세 차례 부결된 데다 하원이 모색한 다양한 대안도 모두 부결된 상황이었다.



영국 내각 각료들이 장시간 회의를 한 뒤 총리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 총리는 현 상태로는 의회를 통과할 방안이 없다고 보고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와 만나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노동당과 타협점을 모색하겠다는 것은 ‘소프트 브렉시트'를 수용하겠다는 의미라고 BBC는 풀이했다. 보수당 강경파 의원 일부가 합의안 지지로 돌아섰지만, 돌파구 마련이 요원하자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브렉시트를 추진하는 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메이 총리는 다만 자신의 합의안이 코빈 대표와 논의해 마련할 방안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코빈 대표와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면 10일 이전에 하원에서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EU는 10일 브렉시트 관련 긴급 정상회의를 잡아놓고 있다.

노동당은 EU와의 관세동맹 잔류 등을 선호하고 있어 브렉시트 방안에 변화가 예상된다. EU 역시 노 딜 브렉시트는 타격이 큰 데다 소프트 브렉시트를 선호해 연기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3일 영국 런던 의회의사당 앞에서 국기 유니언잭과 유럽연합(EU)기를 든 시민이 브렉시트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노동당과도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하면 메이 총리는 하원에서 여러 대안을 놓고 다시 끝장 표결을 진행해 과반이 되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당도 그 방안은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를 추가 연기하되 5월 22일 이전까지 모든 절차를 마쳐 유럽의회 선거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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