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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에 관심을

오늘(4일)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한인 22명을 포함해 총 4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WCKNC 대의원 수는 모두 26명이다.

LA시 전체에는 주민의회가 99개 있다. 임기는 2년이다. LA한인타운의 경우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있고, 이웃해 피코유니언주민의회(PUNC)가 있다. WCKNC 지역구 내 주민은 10만3364명(2016년)으로, LA시의 주민의회 중 가장 많다.

주민의회 시스템은 지난 2001년 주민 자치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목적이었다. 시정부와 지역 주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주민의회의 취지는 한인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얼마 안가 투표율은 하락세를 달렸다. 사익을 챙기려는 대의원들의 이권 다툼과 조건부 영업허가(CUP) 심의만 찍어내는 성적 부진으로 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지난 2008년 1500여 명이 참여했던 투표는 2010년엔 263명으로 곤두박질 쳤고, 다음 선거인 2012년엔 불과 53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노숙자 셸터 강행 논란과 WCKNC 관할지역 내 리틀방글라데시 분할안 사태로 주민의회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특히 리틀방글라데시 분할안 투표에는 LA주민의회 선거사상 최다표인 1만8844명이 참가하면서 주민의회 중요성에 대한 각성한 계기가 됐다.



주민의회는 사실상 해당지역 주민과 단체들이 자신의 권리와 몫을 요구하고 챙기는 곳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LA시정부의 정책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면 시에 적극 협조하고, 반대일 경우 앞장서서 반대할 수 있다. 열성적일 수밖에 없다.

주민의회 중요성을 자각한 한인사회는 앞으로 주민의회에 대한 관심과 진출을 적극 모색·지원해야 한다. LA 지역사회는 우리가 '주인'이다. 주인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오늘 투표는 오후 2~8시까지 LA 서울국제공원 내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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