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3.0°

2020.04.04(Sat)

[KOSEM 칼럼] 5G 네트워크와 뜨는 산업들

라이언 정 / 현 Xinno.com 대표
라이언 정 / 현 Xinno.com 대표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4/05 경제 2면 기사입력 2019/04/04 17:33

2019 년은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5G 네트워크가 뉴욕, LA, 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5G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국가 간의 경쟁도 치열하고 중국과의 무역전쟁도 5G에서 비롯되었다고 애기하기도 한다. 사실 중국과의 무역전쟁 때문에 5G의 실체가 더 명확해지고 강력한 기능 등으로 더 많이 회자되고 있다. 5G를 통제하는 자가 경제와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국가를 압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5G 기술은 4G LTE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개선된 이동성 때문에 고속열차에서도 4K 동영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줄어든 지연시간(Low Latency)은 기존 40ms에서 1ms으로 줄어 지체 없이 초연결을 보장하게 될 것이다. 시속 60마일로 달릴 때 110.8cm에서 5G에서는 불과 2.7cm 만에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돌발 상황에서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량연결(Massive Machine-Type Communication)은 1㎢ 안에 100만 개의 IOT(Internet Of Things) 장비들이 서로 연결돼 동작하게 한다. 각종 스마트기기, 가전제품, 수도, 가스계량기, 자동차, 도로의 센서 등 거의 모든 곳에 IOT 장비들이 연결되며 수많은 데이터들이 발생할 것이다. 수많은 네트워크 장비들 중 특히 저전력 무선 네트워크 기술인 RF4CE, WI-SUN, EnOcean 등은 주목해야 할 것이다. 각 상황을 판단하는 수많은 센서가 활용될 것이고, 정밀한 카메라로 찍은 복잡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연 없이 보내지게 될 것이며, 이를 인식하는 AI 관련 기술, 저장하는 저장 장치인 SSD, 메모리, CPU 등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강력한 기능으로 원격의료, 무인 감시 및 제어, 가상현실, 스마트시티, 스마트 농장 등의 서비스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기술을 바탕으로 수많은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인터넷이 산업에 미친 영향은 실로 놀라운데 5G가 미치는 영향은 그 이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모든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단순 원격 진료 차원을 넘어 원격 수술도 가능할 전망이다. 배를 개복하지 않고 수술하는 복강경 정밀수술의 원격 모델이 나올 것이다. 간단한 수술 장비를 통한 수술부터 로봇을 이용한 복잡한 수술도 원격으로 가능할 것이다.

자율주행차도 엄청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문제되었던 갑작스런 위험에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많은 상용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다. 특히 State 간의 운송 등 간단한 일부터 먼저 적용될 것이다.

스마트시티에서는 기존 IOT 장비들의 연결 서비스에서 서로 간에 보다 긴밀한 통신을 하는 서비스가 더 발전할 것이다. 각 장비들 각각의 기능들을 조작하는 단계에서 음성으로 세밀하게 통합 관리하는 장치들이 단순 명령만으로도 각 장비들 간에 통신하며 복잡한 일들을 처리하게 될 것이다. 6시 퇴근이란 정보를 가지고 무인 자동차로 집까지 오게 되고 오는 시간에 맞추어 집안 온도도 적절히 조절되고 밥도 자동으로 짓고 청소하는 등 여러 복잡한 일들을 서로 연결해 진행할 것이다.

특히 가상현실 산업의 급속한 발전이 예상된다. 컴퓨터 비디오 게임, 영상 등에서 벗어나 거의 모든 산업과 개인의 삶에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VR 장비를 통한 쇼핑 분야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고, Amazon VR kiosks는 이미10개의 쇼핑몰에 설치되었으며, 많은 업체들이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상에서 직접 옷이나 신발을 입어 보고 제품을 고르게 되는 기술이 보편화된다면 의류.신발 산업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시장도 크게 요동칠 것이고, 먼저 상용화하는 곳이 제 2의 Amazon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가상 여행을 통해 직접 여행하지 않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보고, 만져 보고 경험하게 된다면 산업 전반에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다. 삼성, ATT, 및 Carnival이 VR 크루즈 여행이라는 상품을 발표했다. 교육 분야도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한 간접 경험, 동영상을 통한 경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가상에서 실제 실험하고 체험해 본다면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고, 필요할 때마다 사이버 선생님을 통해 배우게 되는 일도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다.

즉 미래는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가, 영상 등 유효한 컨텐츠를 많이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미래의 부를 결정하는 중요 잣대가 될 것이다.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에 대응하는 유일한 길은 서로 간의 연결과 네트워크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관련 산업뿐이 아니라 다른 산업들이 서로 협력해 미래를 개척해 가야 할 것이다.

전 삼성전자 인터넷 개발팀 팀장

관련기사 KOSEM 칼럼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