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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오르는 개스값 4불도 돌파할 듯

LA 갤런당 평균 3.91불
하와이 제치고 전국 최고
정유시설 화재·수리 원인
월요일 오전이 가장 저렴

남가주의 개스값이 갤런당 평균 3.91달러를 기록한 9일 LA 한인타운의 한 주유소에 옥탄가가 높은 고급 개솔린 가격이 최고 4.12달러라고 표시돼 있다.

남가주의 개스값이 갤런당 평균 3.91달러를 기록한 9일 LA 한인타운의 한 주유소에 옥탄가가 높은 고급 개솔린 가격이 최고 4.12달러라고 표시돼 있다.

남가주 지역의 개솔린 가격 상승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조만간 레귤러 개솔린 가격도 갤런당 4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남가주 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서비스(OPIS)에 따르면 9일 LA카운티의 레귤러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평균 3.91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 수준은 2015년 8월6일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고다. 전망도 좋지 않아 공급 부족을 부추기는 악재들이 잇따라 터지는 바람에 향후 2주일 이내에 4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30일 연속, 갤런당 55.2센트가 오른 LA카운티의 개솔린 가격은 9일 현재 3.73달러를 기록한 하와이를 제치고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OC도 최근 22일간 55.3센트 오른 갤런당 3.875달러로 전국 평균인 2.75달러를 1달러 이상 웃돌았다.

AAA의 제프리 스프링 매니저는 "정유시설 이슈가 원인으로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며 "가주의 10여개 정유시설이 하루 최소한 7만5000배럴을 생산해줘야 하는데 이중 6개가 예정된 정비 또는 돌발 악재가 생겨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필립스66사의 카슨 공장은 지난달 16일 화재가 발생한 뒤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았고, 발레로사의 윌밍턴 정유시설도 화재 사고가 있었다. 또 마라톤 페트로렐륨사의 카슨 공장은 이번 주부터 예정된 정비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OPIS의 톰 글로자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밖에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 중단, 석유생산국기구(OPEC)의 감산, 연말 이후 미국산 원유의 가격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수두룩하다"며 "개솔린 가격 상승률이 국제 원유가 상승률을 웃돌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 개스값 정보업체 개스버디(GasBuddy)는 앞으로 2주일 이내에 레귤러 개솔린의 갤런당 평균 가격이 4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수석 애널리스트는 "남가주는 물론, 가주 전체가 2주일 이내에 평균 4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정유시설들의 갖가지 이슈는 가뜩이나 부족한 공급을 더욱 옥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 전체의 개솔린 평균 가격이 4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7월27일이 마지막이었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은 2012년 10월12일의 4.67달러다.

한편 치솟는 개솔린 가격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방법으로 개스버디는 요일별 공략법을 소개했다. 전국 15만개 이상의 주유소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가격이 저렴한 시간대는 월요일 오전, 가장 비싼 시간은 금요일 오후 5시 전후로 나타났다.

보통 월요일은 이른 오전이 가장 한산하면서 동시에 가장 저렴하고 오후로 갈수록 비싸지기 때문에 서두를수록 좋다. 반면 금요일은 주유소들이 주말 여행객을 상대로 돈을 벌기 위해 가격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은 예를 들어 금요일 오후에만 주유해 온 운전자가 월요일 오전으로 시간대를 옮기면 1년에 30달러 이상을 아낄 수 있다고 개스버디는 전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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