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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때와 장소 안가리는 날치기 범죄

지난 1일 한인 여성이 대낮 샌퍼낸도 밸리 한인마켓 주차장에서 날치기 강도를 당했다. 장을 본 뒤 짐을 싣고 차에 올라타 조수석에 핸드백을 내려놓는 순간, 범인은 순식간에 조수석 문을 열어 가방을 낚아챈 후 대기하고 있던 일행의 차를 타고 도주했다. 3일 후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피해가 또 발생하기도 했다.

LA, 부에나파크, 샌퍼낸도 밸리, 어바인 등의 한인마켓 주차장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수시로 발생한다. 부에나파크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한인 마켓이나 상가 주차장에서 총 5건의 범죄가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모두 한인이었다.

CCTV 영상을 보면 용의자들의 수법은 거의 비슷하다. 용의자들은 카메라와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대기시켜 놓고 혼자 온 40대 이상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점찍고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른다. 용의자들은 주로 10대 중반~20대 초반이다. 이들은 명품 핸드백을 든 한인 여성이 돈을 많이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한인들은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닌다는 인식 때문에 쉽게 범죄 표적이 된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 나온 경고가 아니다. 날치기 강도뿐 아니라 끊임없이 보고되는 차량 내 물품 절도 피해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경찰 당국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우선은 각자가 조심하는 게 상책이다.



가능한 한 여성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차를 타기 전, 주위를 잘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핸드백은 절대 문 열린 차에 놓아두지 말아야 한다. 차 안의 물건이 차창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셀폰이나 가방,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PC, 카메라 등 귀중품을 차 안에 두고 이를 밖에서 볼 수 있도록 하면 범죄자를 초청하는 격이다. 아무리 치안이 잘 되어 있는 지역이라 해도 범죄 앞에 안전한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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