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광남 전 테네시연합회장 중상
지난달 괴한들이 쏜 총 맞아
다리에 총상…15일 3차 수술
밴더빌트 병원에 입원한 손씨는 고비를 넘겼지만 오는 15일 3차 수술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병문안을 다녀온 지인은 “위독한 상태를 넘겼지만 고혈압 등 지병이 겹친 가운데 큰 수술을 앞두고 있어 차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클락스빌 경찰에 따르면 클럽 주차장에서 흑인들 간에 다툼이 있었다. 이 중 두 명의 용의자가 차에 올라타 주차장을 빠져나가며 클럽 쪽으로 총격을 가했고, 손 전 회장과 옆에 있던 30대 남성이 총에 맞았다.
두 명의 총격 용의자는 나흘 뒤 인접한 켄터키주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제프리 헤어스톤(32)과 조든 헤어스톤(25)을 불법 총기류 휴대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손씨가 이번 총격 다툼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30대 남성은 곧바로 안정을 되찾고 퇴원했지만, 손씨는 한 달째 수술을 받고 있다.
손광남 전 회장은 12일 저녁 전화통화에서 “총알이 날아와 놀랐다”면서 “의료진으로부터 다시 걸을 수 있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고, 곧 다시 수술을 받으면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걱정해준 한인사회 지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손 전 회장이 경영하는 기업의 직원은 손 대표가 전화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손 전 회장은 초대 이호상 회장에 이어 클락스빌 한인회 2, 3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8-2010년 테네시연합회 제8대 회장을 지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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