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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침묵 끝 … 13일만에 '쾅'

투런포 등 멀티히트, 타율 .146
연장전서 DET에 5-3 승리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강정호는 16일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맞대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근 7경기 연속 침묵했던 강정호는 이날 홈런포를 비롯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홈런은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13일 만이다.

2회초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디트로이트의 선발 투수 맷 보이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타격감 조율을 마친 강정호는 4회초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보이드의 91마일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이후 두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마치며, 시즌 타율은 0.146이 됐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의 5-3 승리로 끝났다. 2회 파블로 레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4회초 강정호의 투런 홈런이 나와 3-0으로 점차를 벌렸다.

그러나 파이어리츠는 4회말 두 점을 내주면서 추격을 당했고, 마무리로 나선 키오니 켈라가 9회말 1점을 지키는 데 실패하며 두 팀의 승부는 연장까지 가야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10회초 다시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2사 2루의 기회에 스탈링 마르테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5-3의 리드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4번째 투수 닉 킹햄이 10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긴 승부를 마칠 수 있었다. 피츠버그는 2연승으로 시즌 9승(6패) 째를 거뒀다. 디트로이트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이 8승 8패가 됐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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