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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늙으면서 괴팍해졌다고?"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LA중앙일보] 발행 2019/04/18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9/04/17 18:33

시니어 화·짜증 늘었다면

나이가 들면서 화나 짜증 등 감정변화가 심해진다면 이는 치매나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 문제와 연결돼 있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화나 짜증 등 감정변화가 심해진다면 이는 치매나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 문제와 연결돼 있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알츠하이머 초기 의심
호르몬 저하 가능성

외로움·만성통증도 원인
주치의와 상담 필요해


노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로는 지혜롭다, 인자하다 등이 있다면 부정적 이미지로는 화를 잘 내고 괴팍하다 등이 있다. 이에 대해 듀크대 의대 노인학 전문의 하이디 화이트 교수는 "이런 부정적 이미지는 단지 편견일 뿐"이라며 "노인에 대한 이런 부정적 편견은 노인을 차별하는 사회적 통념과 노인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노인들이 젊은 세대보다 훨씬 더 삶에 만족하며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퇴 후 더 이상 직장이나 자녀 양육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다보니 은퇴 전보다 마음이 평화롭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렇다고 모든 시니어들이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닐 터. 노화에 따른 각종 신체적, 정신적 변화로 인해 짜증과 화를 내는 일이 잦아지는 이들도 있다.

컬럼비아대 노인정신과 전문의 마크 네이든슨 교수는 "평소 그렇지 않던 노인이 화나 짜증을 잘 내는 성격으로 변했다면 이는 의학적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짜증과 화를 내는 빈도가 늘어나는 노인들의 의학적, 심리적 원인을 최근 AARP가 게재한 기사를 통해 알아봤다.

▶치매=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나 짜증 같은 감정변화가 심해졌다면 이는 알츠하이머나 치매 초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치매나 알츠하이머 발병 시 무관심, 대인관계 기피, 고립과 같은 일반적인 우울증 증세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면 주치의나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호르몬 변화=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서 우울감과 짜증, 불안감이 늘어나기도 한다. 남성들 역시 남성 갱년기를 거치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져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이외에도 나이가 들면서 도파민 결핍으로 인한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

▶만성통증=만성통증 역시 우울감과 짜증을 동반한다. 통증 때문에 힘들어지다보면 기력이 쇠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인내심도 사라지면서 짜증과 화가 잦아진다는 것. 화이트 교수는 "통증은 수면도 방해해 만성통증으로 수면부족이 장기화되다 보면 만성피로로 인해 짜증이 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외로움=어떤 날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집 안에서 혼자 생활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근 미국 시니어들의 30% 이상이 사회적 고립감을 호소할 만큼 시니어들의 외로움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외로움은 악순환을 초래하는데 외로움으로 인해 기분이 가라앉으면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지고 그러다보면 더 외로워지면서 짜증과 우울감은 더 증폭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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