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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그레이트그랜드 마스터 '태권도 평생 공로상' 수상 영예

지난 6일 시카고에서 열린 태권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태권도인 출신 기업가 김태연 회장이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후 축하하러 온 가족들과 함께 태권도 겨루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6일 시카고에서 열린 태권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태권도인 출신 기업가 김태연 회장이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후 축하하러 온 가족들과 함께 태권도 겨루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권도인 출신으로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기업가 TYK그룹 김태연 회장이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태권도고단자회(US Taekwondo Grandmasters Society)가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미국태권도고단자회는 지난 6일 시카고에서 개최한 제14회 태권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그레이트 그랜드마스터' 김태연 회장의 '뛰어난 리더십 성과와 훌륭한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태권도 공인 9단으로 세계 첫 여성 '그레이트 그랜드 마스터'에 오른 김태연(73) 회장은 이날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46년에 태어나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무술계에 입문, 여성으로는 한국에서 최고위 단수에 올랐다. 그는 1978년 첫 여성태권도 팀의 코치와 국제심판으로 프리월게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또한 여성이라는 편견을 이겨내고 가주 '올해의 여성상'과 수산 앤서니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미국에 도착했을 때는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국제적인 강연자와 작가가 됐으며 청소업으로 시작한 비즈니스도, 현재는 글로벌기술 회사인 '라이트하우스 월드와이드 솔루션'이라는 회사의 CEO가 됐다.

지난 6일 시상식에서 김태연 회장은 "미국태권도고단자회로부터 평생 태권도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한국의 문화는 여성에게 공로를 인정하거나 존경을 표하는 일이 결코 없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한국 출신의 1세대 태권도인들은 이제 70대와 80대가 되었고 타계한 선배도 많다. 그들은 태권도의 신체 단련 측면보다 더 많은 것이 있음을 깨달았다"며 "일생을 가르쳐 왔던 것은 태권도를 통해 신체와 마음, 영혼이 삶의 방식으로 조화를 이루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평생 공로상은 김태연 회장 이외에도 최민해, 심운식, 김정길, 고상순 그랜드마스터가 수상했고 태권도대사상은 김병택 그랜드마스터, 평화상은 배성훈 그랜드마스터, 올해의 심판상은 윌리엄스 설리반 그랜드마스터, 올해의 경기인상은 데브라 홀로웨이 마스터, 태권도 명인상은 켄 김 그랜드마스터가 각각 수상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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