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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노숙자 2만8200명…뉴욕 LA이어 3번째

김형재.김동규
김형재.김동규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발행 2019/04/19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4/19 01:49

30%가 장기 노숙자
셸터 혜택은 33% 불과

베이지역 노숙자(홈리스)가 미 전국에서 뉴욕과 LA에 이어 3번쨰로 많은 사실이 통계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북가주 베이 지역 카운슬 이코노믹 인스티튜트(CEI)가 최근 발표한 2017년 미 전국 노숙자(홈리스)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지역의 노숙자는 총 2만8200명선이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숙자는 뉴욕 지역으로 총 7만6500명이나 된다. 두 번째로 노숙자가 많은 지역은 LA카운티 지역으로 5만5200명을 기록했다. 다만 LA카운티 노숙자 숫자에는 LA 노숙자를 포함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지역 총 2만8200명의 노숙자를 카운티별로 세분화한 결과 산타클라라카운티 7400명 샌프란시스코 6900명 알라메다카운티 5600명 소노마카운티 2800명 콘트라코스타카운티 1600명 산마테오카운티 1300명 마린카운티 1100명 등으로 조사됐다.

주민 1만 명당 노숙자는 뉴욕이 89명 LA가 54명, 베이지역이 36명으로 그나마 베이지역 노숙자 중 셸터 혜택을 누리는 노숙자는 33%에 그쳤다. 특히 산타클라라카운티와 솔라노카운티지역 노숙자의 74%는 셸터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 노숙자 2만8200명 중 28%는 지역별 카운티에서 10년이상 장기 노숙자로 분류됐다. 이밖에 14%는 가족단위 노숙자, 20%는 보호자 없는 미성년 또는 젊은층 노숙자, 9%는 전직 군인 비율로 나타났다.
특히 노숙자의 약 25%가 성적소수자(LGBT)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LA카운티 지역과 베이지역이 노숙자가 전국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아지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2018년 LA 에릭 가세티 시장은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 지역 노숙자는 5만 명을 넘어선 뒤 줄어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머물 곳이 없는 노숙자는 질병에 취약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이들은 각종 감염질환에 노출됐고 제때 검진이나 치료도 받지 못한다. 이로 인해 노숙자가 배회하는 거주지 주민도 질병 감염 가능성이 덩달아 커졌다.

실제 2018년 여름과 가을 LA 카운티 지역 노숙자 9명이 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발진티푸스에 걸려 공공보건국이 방역을 강화하기도 했다.

2017년 3월에는 A형 간염이 샌디에이고지역 노숙자들 사이에 퍼져 592명이 감염되고 20명이 사망하며 사회문제로 부각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노숙자 대상 성년후견인제도 법안(SB 1045)를 의결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서명한 이 법안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장기 노숙자를 약 1년 동안 치료상담 및 보호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에 따라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에서는 노숙자를 대상으로 약물중독치료, 숙소지원 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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