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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FC 경기장 ‘맥칼라 플레이스’ 건설 ‘취소’ 위기

법안 1771 통과 시 올 가을 건설 예정인 메이저리그 축구 경기장 취소 가능성 높아

최근 텍사스 주 의회 양당에 제출된 법안 1771이 통과되면 올해 가을 건설 예정이었던 규모의 메이저리그 축구 경기장 맥칼라 플레이스가 취소 될 수 있다.

최근 텍사스 주 의회 양당에 제출된 법안 1771이 통과되면 올해 가을 건설 예정이었던 규모의 메이저리그 축구 경기장 맥칼라 플레이스가 취소 될 수 있다.

어스틴에 건설될 예정이었던 2억 2천 5백만 달러 규모의 메이저리그 축구 경기장인 ‘맥칼라 플레이스'(McKalla Place) 건설 계약이 취소 될 위기에 놓였다.

당초 어스틴 FC 이사회는 새롭게 건설 될 축구 경기장으로 버틀러 쇼어 메트로폴리탄 공원 (Butler Shores Metropolitan Park)와 게레로 콜로라도 리버 공원(Guerrero Colorado River Park)을 후보지로 고려했으나 지난해 3월 말 공원 부지 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도메인(Domain) 근처인 맥칼라 플레이스로 최종 결정했다.

최종 결정 후 어스틴 시 의회는 2018년 8월에 7대 4로 맥칼라 플레이스 건설을 승인했다. 시 의회의 승인과 함께 어스틴 FC 회장인 안토니 프리코트(Anthony Precourt)는 지역 언론을 통해 “인구 밀도와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도메인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맥칼라 플레이스 경기장은 미래에 엄청난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7:4라는 전폭 지지를 보내준 어스틴 시의회의 승인에 감사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텍사스 주 의회 양당에 제출된 법안 1771이 통과되면 올해 가을 건설 예정이었던 규모의 메이저리그 축구 경기장 맥칼라 플레이스가 취소 될 수 있다.



법안 1771으로 알려진 이 법안은 휴스턴 공화당원인 폴 베텐코트(Paul Bettencourt) 주 상원의원이 입안했다. 법안 1771에는 트래비스 카운티(Travis County)와 어스틴 ISD와 같은 과세 기관들의 세금 계산에 도시에 의해 이루어진 ‘경제 개발 거래의 대상’이 되는 부동산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법안은 2019년 1월 1일 이후 완공된 시설에만 적용이 된다.

맥칼라 플레이스 거래는 작년 12월에 확정 됐으며 당초 매년 공공 토지에 대한 임대료로 프리코트 스포츠 벤쳐(Precourt Sports Ventures 이하 ‘PSV’)가 6년간 55만 달러를 지불하고 맥칼라 플레이스 경기장을 PSV의 자금으로 짓는 대신 재산세는 내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 하에 계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시의회 차원인 아닌 텍사스 주법으로 인해 법안 1771 통과시 PSV는 재산세를 납부해야하는 것이다. 어스틴 시와의 기존 계약과 달리 재산세를 내야 하는 PSV 입장에서는 맥칼라 플레이스 건설을 계속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트래비스 카운티 정부관계 오피스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 (The Alamodome)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이 지어졌을 때 어스틴 시와 PSV사이의 거래와 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티브 애들러(Steve Adler) 시장은 “1771 법안은 어스틴에서 일어나는 주요 리그 축구와 관련된 것들을 막으려는 경쟁자들의 노력 중 하나이며 경기장 건설을 막는 일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입법부는 경기장 건설 방해에 힘쓰지 말고 학교 재정 및 세금을 인하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된다" 고 강하게 말했다.

상원 재산세 위원회는 위원회 차원에서 계류 중인 법안 1771에 대한 공개 증언을 들었으며, 맥칼라 플레이스 거래는 다른 장애물들과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어스틴 시는 그래이시우즈(Gracywoods)와 노스 어스틴 시민 협회(North Austin Civic Association neighborhoods)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Friends of McKalla Place"이라는 단체 탄원서를 승인했으며, 그 탄원서에는 공공 장소에 지어질 경기장 거래는 주민들의 선거의 대상이 될 수 있기를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맥칼라 플레이스 경기장 건설 취소 위기 소식을 들은 한인들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어스틴 FC 구단 창립과 경기장 건설로 어스틴 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됐다”며 “경제적, 정치적 문제를 떠나 어스틴 내 축구팀이 만들어져 한인 축구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탄원서는 약 2만 9000여 명이 서명했으며 청원 결과, 어스틴 시의회에는 청원의 요청 내용이 담긴 조례가 제시됐지만 어스틴 시의회는 이를 채택하지 않았다. 한편, 어스틴 FC는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 27번째 팀으로 2021년 봄 홈 경기장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어스틴 지역이 본고장인 스포츠 구단으로는 현재 AAA 야구팀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 (Round Rock Express,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와 G리그 팀(NBA 산하), 어스틴 스퍼스(Austin Spurs, 샌 안토니오 스퍼스 소속) 및 아메리카 하키 리그 텍사스 스타 (American Hockey League’s Texas Stars)가 있다.

헬렌김·정한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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