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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 NEWS] '휴학생은 휴학을 정말 후회할까?' 휴학생 인터뷰

박혜인 기자
박혜인 기자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4/19 11:22

어느새 4월의 반이 지났다. 한국에서는 벚꽃이 떨어지고 19학번 새내기들이 새 학교 생활을 시작하지만, 미국 현지에선 학기제 학교 학생들은 다가오는 파이널에, 쿼터제 학교 학생들은 막 시작된 중간고사에 멘탈이 붕괴되고 있다. 파릇파릇 했던 신입생들, 그리고 몇 년째 학교 생활에 찌든 학생들은 하나 둘 씩 휴학을 고민하기도 한다. 나 역시 휴학을 고민하는 사람으로써, 휴학을 1년하고 학교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는 Rutgers University 4학년 곽민서 양에게 조언을 얻어보았다.

Q1. 휴학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A1. 휴학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건강이다. 건강이 너무 나빠져서 부모님이 잠시 한국에 들어와 있기를 원하셨다.

Q2. 휴학의 장점들은?

A2.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면서 자기 반성, 본인 성찰에 대한 기회가 많아졌다. 가족과의 사이도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서 예전보다 훨씬 친밀해졌다. 졸업이 다가와서 부담이었던 미래에 대해서도 계획을 천천히 세워볼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시간 제약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

Q3. 휴학의 단점들은?

A3. 대학공부를 빨리 하고 싶기도 하고 전공 과목 공부를 못해서 아쉽기도 하다. 또래 친구들이 대학 다니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졸업이 늦춰지는 것에 대한 걱정도 조금 생긴다. 하지만 그 외에는 딱히 없고, 본인은 휴학 후 장점이 단점을 커버한 경우라 휴학한 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다.

Q4. 휴학을 고민하는 학생들, 또는 복학생, 신입생들에게 선배로써 해주고 싶은 말은?

A4. 휴학은 본인이 정말 쉬고 싶을 때, 더 이상 학교 생활에 대한 의욕이 없을 때 충전의 의미로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순전히 놀아야지, 쉬어야지 라는 자신에게 보상을 준다는 의미로 휴학을 하면 한없이 관대해지므로 적당한 계획과 목표를 정한 후 휴학을 하는 것이 시간 낭비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즉 단순히 학교 생활 힘들어 혹은 쉬고 싶어 등의 목적 없는 휴학은 본인에게 독 밖에 되지 않으므로 고심하고 휴학하길 바라며, 내년에 학교로 돌아가는 복학생에게는 신입생 때보다는 학점관리를 더 열심히 하라고 해주고 싶다.

곽민서 양의 대답들처럼, 휴학은 졸업을 미루고, 복학 할 경우에도 동기들이 먼저 졸업했거나 공부를 너무 오래 놓은 경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휴학은 고단한 유학생활에 잠시나마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이자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서 멀어졌던 가족들, 방치했던 건강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이나 과제의 방해없이 오롯이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볼 기회이기도 하다. 단지 남들에 비해 뒤쳐지는 것, 늦게 졸업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휴학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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