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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소송' 대비 '미투 보험' 인기

[LA중앙일보] 발행 2019/04/20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4/19 20:20

성희롱 등 소송 금액 지원
직원 5명 기준 연 4000달러
최대 100만 달러까지 보상

LA한인타운에서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지난해 한 층 업그레이드된 비즈니스 보험으로 바꿨다.

업소 내 성희롱, 성차별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해 소송이 제기됐을 때 그 금액을 커버해주는 일명 '미투 보험'에 가입한 것. A씨는 "보험회사에서 성희롱 관련 소송 금액을 커버해주는 상품이 있다해서 가입했다"면서 "실제로 미투 관련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업주 입장에서는 보험료가 조금 비싸지더라도 안전하게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물류창고를 운영하는 B씨 역시 올초 미투 보험에 가입했다. B씨는 "미투 사건은 수퍼바이저나 팀장급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기 위해 가입했다"면서 "자칫 소송에 휘말렸을 때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을 만큼 타격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운영자들 사이에서 일명 '미투 보험'이 인기다. 보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상품은 이전에도 비즈니스 보험의 여러 항목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커버되는 금액이 적은 반면 보험료 값은 껑충 오르게 돼 업주들 사이에서 환영받는 상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미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데다 관련 소송도 이어지면서 미리 예방하는 차원의 '미투 보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 보험 회사에서도 상품의 한 항목으로 자리잡던 것을 따로 떼어내 하나의 상품으로 특화시키기도 했다.

코스타 보험의 니키 김 부사장은 "주로 식당이나 일용직이 많은 직종, 홀세일 업종에 직원 4~6명 이상일 경우 미투 보험을 권하는 편"이라면서 "성차별은 물론 인종, 나이차별 등도 모두 커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비즈니스 보험에 포함돼있던 상품은 10만~30만 달러 정도만 커버됐지만, 따로 독립된 미투 보험 상품은 100만 달러 까지도 보상이 된다"면서 "여기에 소송을 도와줄 정식 변호사까지 선임해줘 비용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보험료는 업소의 종류와 직원의 수에 따라 달라진다. 대략 직원 5명 기준으로 보험료는 연 4000달러이며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50만 달러, 디덕터블은 1만 달러이다.

만일 보상 금액을 100만 달러까지 높일 경우 보험료는 연 5000달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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