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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폭로에 오열 녹취록까지..휘성, 악몽 같았던 4일(종합)[Oh!쎈 초점]

[OSEN] 기사입력 2019/04/19 21:50

휘성이 에이미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OSEN=박소영 기자] 휘성의 말처럼 모두가 피해자다. 에이미의 일방적인 폭로로 씻기 힘든 상처를 가득 안은 휘성이 훌훌 털고 다시 노래할 수 있을까?

에이미는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나는 뒤늦은 후회지만 요 몇 년간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 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잘못과 또 사랑받았던 그 때를 추억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저한테는 정말 제가 좋아한단 친구가 있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그러다가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갔다.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저만 처벌해 달라고 빌었다. 제가 잡혀가기 전, 몇 일 전부터 제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B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곤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다. 제안 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 거였고. 충격이었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2년,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014년 9월에도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벌금 5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이후 상습 마약 투약으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게 출국 명령 처분을 내렸고, 에이미는 재판에서 패하며 지난 2015년 12월 30일 한국에서 떠났다. 그럼에도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고 숱한 트러블 메이커로 대중의 피로도를 높였다. 

이번 폭로 역시 마찬가지. 그는 실명이나 이니셜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자신과 가장 친했던 소울메이트라고 칭하며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 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고 변명만 늘어놓았다. 제가 마음이 좀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 수도 있다'면서 자기 죽어버릴 거라고 도와 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했다. 안고 가라고, 안고 가라고.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더라. 저는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했다. 그래도 다행히 잘나왔구나. 하지만 연락이 없더라. 그래서 제가 전화를 했다. 너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너 알아? 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식으로 말을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저한테 애원하던 사람이 일이 끝나니까 절 피하더라. 아무리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 마디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직도 제 맘 한 구석에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것은,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다. 그게 가장 가슴 아프고 그 배신감 잊지못한다”고 상처를 토로했다. 

에이미는 그와 함께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더라.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됐어! 니가 한 모든 것을 다 모른 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 하니. 슬프구나”라며 “#일상#답답#억울#친구#배신감”이라고 씁쓸해했다. 

그의 폭로에 누리꾼들은 A군을 휘성이라고 짐작했다. 에이미의 소울메이트 절친, 에이미가 조사 받던 시기에 군 복무 중이었던 이가 휘성이었기 때문. 결국 휘성은 17일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에이미의 주장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휘성이 에이미의 폭로에 대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자 에이미는 이날 저녁 자신의 SNS에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한때 친구였던 두 사람이 폭로와 해명, 저격을 주고 받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특히 에이미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휘성의 가수 인생은 끝났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자 휘성이 결국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그는 19일 에이미와 합의 하에 통화 녹음본을 공개한다며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에이미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지만 나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해 팬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그가 공개한 녹취록 영상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B한테 내가 모의한 적 있냐고 물었다. 내가 에이미 입 막아 달라고 사주한 적 있냐고 물었다. ‘그런 일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 달라. 나 빨리 처벌 받고 편해지고 싶다’고 B에게 말했다. 결코 그런 일 없다더라”고 말했다. 에이미는 한숨을 쉬었고 휘성은 “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하냐? 어떻게 살아야 하냐. 왜 그러는 거냐”며 울먹거렸다. 

“감당할 수 있겠냐”고 되묻던 에이미는 온데간데 없었다. 그는 “너의 이야기를 다 들으니 내가 쓰레기 같이 느껴졌다. 내가 잘못했다고 하겠다”고 답했고 휘성은 “네가 잘못했다고 말해도 아무도 안 믿어. 이제. 나 오늘 콘서트 결국 취소 되면서 모든 계약 다 물어내게 됐다.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니.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며 오열했다. 

오히려 에이미가 휘성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는 “휘성아. 나 용서해줘”라고 사과했고 “돌려놓을게. 내가 더 욕먹고 확실히 돌려놓을게”라고 약속했다. 휘성은 “난 내가 일하면서 내가 가장 역할을 해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고 에이미는 “네가 너무 대단해 보였고 솔직히 자격지심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 얘기에 휘성은 다시 울컥하며 “왜 내가 희생양이 돼야 하냐”고 눈물을 쏟았다. 

에이미의 일방적인 주장에 휘성을 비난했던 이들 역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는 상황이다. 에이미의 해명이 필요한 이유다. 그럼에도 휘성은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 있다”며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 난 듯 번졌을 때 어느 누군가에게는 실질적 피해가 이뤄질 수 있으니 감정에 치우치는 시선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온전한 사실만 바라봐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부탁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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