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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에 3천만달러 들였는데 공모·사법방해 제로'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04/20 12:42

'수사방해 시도' 언론 보도 이어지자 특검·언론 싸잡아 비난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주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트위터로 특검 수사보고서 내용과 이를 토대로 한 언론 보도에 마구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18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3천만 달러(한화 340억원)가 넘는 비용이 들었고 675일이 걸렸으며 2천800개 이상의 소환장과 500명 이상의 증인이 동원됐다는 내용이었다.

18명의 '분노한 민주당 지지자'가 참여했다고도 했다. 특검 수사팀 전원을 민주당 지지자로 몰아붙인 것인데, 뮬러 특검은 오래된 공화당 지지자이고 나머지 17명 중 13명은 과거 민주당 지지를 밝힌 적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다.

이어 '공모 0', '사법방해 0'이라는 화면과 함께 건배를 위해 잔을 들어 올린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나왔다. 특검이 어마어마한 인력과 비용을 투입했으나 자신을 기소할 만큼의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음을 자축하는 한편 특검을 조롱하려는 뜻도 있어 보인다.

그는 이날 연달아 올린 트윗에서 뮬러 특검을 '이해 충돌이 심한 인물'로 깎아내리며 해임 시도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도 내비쳤다. 특검 보고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을 이해 충돌 문제로 해임하려 했다는 내용이 상세히 들어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윗으로 특검 수사를 '마녀사냥',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로 매도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극우 논객 러시 림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 렉시 톰프슨과 골프장을 찾아 환하게 웃는 사진 3장을 배포했다.

특검보고서의 내용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방해 시도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도 자신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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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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