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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추천은행도 수수료 부과엔 '몰인정'

2016-17년도 2700만불 지출
초과인출·ATM 수수료 대부분

대학 추천 은행이라도 카드 연회비나 초과인출 수수료에는 무관용이어서 이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CFPB) 보고서에 의하면, 2016-2017학년도에만 대학 후원(sponsored) 은행을 이용한 학생들이 계좌유지 및 초과인출 등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인한 지출액이 2700만 달러나 됐다.

이번 보고서 내용은 한 시민단체가 연방정보공개법(FOIA)에 의거해 정보를 요청하고 최근 일반에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전국 573개 대학과 그들이 후원하는 은행을 조사한 결과, 데빗이나 크레딧카드 연회비가 비싼 곳은 63.78달러나 됐다. 웰스파고는 연평균 46.99달러, PNC는 15.84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은행들이 일반보다 수수료를 더 떼가는 것은 아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고공행진하는 대학 수업료에다 비싼 교재비, 치솟는 주거비 등으로 대부분의 대학생이 팍팍한 살림을 하는 상황에서 학교 추천이라 '어떤 혜택'을 기대했던 은행들마저 다름없이 수수료를 떼어가니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이 은행을 추천하는 주요 이유는 학생이 해당 은행의 계좌를 오픈할 때마다 제공되는 보상금 때문이다. 조사 대상 학교의 5곳 중 1곳은 은행의 금융상품을 홍보해 주고 이에 대한 대가를 받았다. 2016-2017학년도에 웰스파고가 대학들에 리워드 명목으로 지급한 돈은 221만7554달러, PNC는 756만2570달러나 됐다.

은행 측은 "학생들이 추천 은행이 아닌 타은행 네트워크 ATM을 쓰거나 계좌에 남은 돈보다 더 많은 액수를 체크 또는 데빗카드로 결제했을 때 수수료가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면 쓸데없는 지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신뢰를 이용해 대학들이 돈벌이를 하면 안 된다"며 "그래도 은행에서 주는 리워드가 필요하다면 학교에서 재학생 대상으로 은행이 부과하는 각종 수수료 등을 가르치는 재정 교육 시간을 마련해서 학생들이 금전적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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