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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 구본임, 1년 투병→안타까운 사망·이틀째 애도..23일 발인(종합)[Oh!쎈 이슈]

[OSEN] 기사입력 2019/04/21 17:35

[OSEN=하수정 기자] 배우 고(故) 구본임이 비인두암으로 1년 넘게 투병하다 지난 21일 숨을 거뒀다. 그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애도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 구본임의 사망 소식은 지난 21일 알려졌다. 이날 오전 4시 50분께 비인두암 투병 중 끝내 사망했다. 향년 50세. 

유가족에 따르면, 구본임은 1년 전 비임두암을 판정 받았지만, 말기에 발견해 치료를 해도 크게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21일 투병 중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구본임은 생전 다양한 작품에서 단역부터 조연까지 배역의 크기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왔다.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뒤,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했으며, 대중이 기억할만한 작품으로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 '늑대소년', 가장 최근작인 MBC 드라마 '훈장 오순남' 등이 있다.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김아중의 미모에 반한 택시 기사 이범수가 접촉 사고로 코피를 흘리자, 그 옆에서 "지금 코피 난다"고 말하는 택시 손님으로 등장했다. 구본임은 '미녀는 괴로워'에서 아주 짧게 등장했지만, 영화에서 큰 웃음을 주는 인상적인 장면이라서 지금도 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또, 고인은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개설해 주변 사람들과 소통했는데, SNS에서도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페이스북에는 자신이 출연한 연극 '유, 햄릿', '신과 함께' 등의 포스터와 현장 사진, 동영상을 게재하며 "잊지못할 나의 또 하나의 작품"이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에 블로그에는 2017년 7월, 새로 촬영한 여러 장의 프로필 사진과 "오랫만에 프로필 촬영을 했습니다. 좋은 배역으로 만나고 싶습니다"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출연한 마당놀이 공연을 포함해 영화, 드라마, CF 목록 등을 꼼꼼하게 적어놨다. 현재 해당 SNS에는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고 구본임과 뮤지컬 작업을 함께했던 음악감독 선비는 SNS에 "오늘 아침부터 괜시리 TV를 보며 눈시울이 적셔시는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습관처럼 인터넷창을 연순간 실검에 언니 이름이..비인두암..희귀케이스라고 했습니다"라며 "우리 함께한 추억들 생각나서 폰을 뒤졌더니 내 사진첩에 고이 들어있네. 곧 배웅 갈게. 그곳에서도 찬란한 배우로 행복하길 바라며. #구본임 #진짜배기 #명배우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고인과 주일학교 교사 선후배 관계인 한 지인은 "부활절인 오늘 새벽. 주님 곁으로 가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립니다. 강한 것 같으면서 여렸던 언니. 이제는 아프지 않는곳에서 편히 지내시길"이라는 글을 남겨 애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 인천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23일이다.

1969년생인 구본임은 서울예대 연극학과를 졸업했고, 1992년 극단 '미추'에 입단했다. 다수의 마당놀이 공연작을 비롯해 영화는 '마누라 죽이기', '선생 김봉두', ' 여선생vs여제자', 'MR주부 퀴즈왕', '음란서생', '미녀는 괴로워', '화려한 휴가', '식객', '나는 왕이로소이다', '늑대소년'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는 '외과의사 봉달희', '조강지처클럽', '탐나는도다', '검사프린세스', '맨도롱 또똣', '주군의 태양', '호텔킹', '싸우자 귀신아', '훈장 오순남' 등이 있다./hsjssu@osen.co.kr

[사진] 구본임 블로그, '미녀는 괴로워' 스틸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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