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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상징 호화로운 대저택들 즐비한 곳

연중기획-뉴욕·뉴저지 타운 속으로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킹스 포인트 지역에는 고급 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이 일대에는 3000만 달러가 넘는 고급 대저택들이 많다. 사진은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 나왔던 6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저택. [구글 캡쳐]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킹스 포인트 지역에는 고급 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이 일대에는 3000만 달러가 넘는 고급 대저택들이 많다. 사진은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 나왔던 6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저택. [구글 캡쳐]

킹스포인트 바닷가 주택 3500만~4000만불
골프장·수영장 등 풍성…맨해튼 30분 출퇴근
'위대한 개츠비' 촬영…90년대 말 한인 유입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그레잇넥은 나소카운티 북쪽 리틀넥과 맨해셋 사이 지역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작은 반도다. 가구당 평균 소득 7만6000달러로 미국 평균 4만2000달러에 비해 월등히 높아 부자 동네로 유명하다. 이처럼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그레잇넥은 최고의 학군과 완벽한 교육환경이 자랑이다.

또한 쾌적한 주거환경과 골프장, 수영장, 공원 등 위락시설과 편리한 교통 요건을 갖추고 있어 한인들 중에서도 성공한 사업가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몰려 사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상징으로 그레잇넥을 선호한다. 크라이슬러의 설립자인 월터 크라이슬러와 제너럴 모터스의 명예회장이었던 알프레드 슬론도 그레잇넥 출신이다. 겨울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도 이곳에 살았었다. 그녀가 금메달을 딴 후 이 지역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주택 값이 급상승했다는 후문이 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무대가 바로 그레잇넥 킹스포인트에 있는 대저택이다. 작가 스콧 피처랄드는 1920년대 그레잇넥 북쪽 끝에 살면서 이 소설을 집필했다. 소설에서처럼 주인공 '개츠비'가 호화로운 파티를 열었던 대저택들이 이 킹스포인트에 많다.

◆높은 소득=원래 이 지역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계 유대인들이 이주해 정착하며 개발된 곳이다. 이후 1980년대 이란계 유대인들이 이주했으며 이 지역에 한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부터다. 201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그레잇넥 타운과 빌리지 지역에는 1만여 명이 살고 있으며 노스 헴스테드를 비롯한 그레잇넥 광역지구까지 포함하면 4만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타운인구 중 3300여 명이 석·박사 학위 취득자이다. 타운 전체 인구 가운데 82.8%가 백인이다. 아시안은 7.2%, 흑인은 0.2%, 히스패닉을 비롯한 기타 인구 10.2%다.

주민 연령은 18세 미만이 26.4%, 25~44세가 25.3%, 45~64세가 24.17%, 65세 이상은 17.51%를 차지하고 있다.

가구당 평균소득은 7만6000달러로 뉴욕주 평균 4만3000달러를 훌쩍 넘는다. 한인들이 우수한 학군을 찾아 이 지역에 몰리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 한인들이 선호하는 그레잇넥 사우스 고교의 경우 아시안 학생들이 많다. 이 지역에 한인들이 몰리면서 다수의 한인 업소들도 노던블러바드 선상을 따라 동쪽으로 계속해서 확장 중이다.

또한 그레잇넥에는 대형 한인 마켓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인 업소들이 영업 중이다. 교육열이 높은 지역인 만큼 한인 보습학원의 숫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맨해튼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 하는 경우가 많아 평일 낮 시간대에는 유동 인구가 적은 전형적인 베드타운(bedtown)의 모습을 보인다.

◆뛰어난 교육환경=그레잇넥 학군을 포함한 롱아일랜드 학군은 뉴욕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우수하기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또한 학교마다 방과후학교 시설과 시스템도 잘돼 있다. 방과후 학교는 정규 과정이 끝난 후 오후 3~5시, 오후 5~7시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맞벌이 부부에게는 안성맞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가운데 학습 보충 수업 이외에도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음악 실기 및 수영과 테니스 등 체육 실기 수업도 병행된다. 방과후학교가 끝난 후엔 학교 스쿨버스가 학생들을 집까지 데려다 준다.

그레잇넥 학군에는 EM 베이커 스쿨, 존 F 케네디, 레이크빌, 새드락 등 4개의 초등학교와 그레잇넥 노스 중·고교 그레잇넥 사우스 중·고교가 있다. 학군 내 모든 학교가 전국적으로 평균 성적과 졸업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높은 아이비 리그 진학률과 각종 전국대회에서 수상자를 다수 배출해내고 있다.

◆편리한 교통=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후 뉴욕시에 인구가 늘어나면서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개발이 늘었고, 고속도로 등 교통 기반시설도 확장됐다. 이 과정에서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LIE)도 지어졌다.

타운의 중심가인 그레잇넥 플라자에는 롱아일랜드기차(LIRR)역이 있다. 그레잇넥역에는 맨해튼까지 쉬지 않고 운행하는 급행 열차가 있어 맨해튼까지 25분만에 갈수 있다. 이 지역을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다. 버스는 유니온턴파이크와 오클래드 가든에 Q46,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에 Q12번이 있다.

◆비싼 주택 가격=부동산 전문업체인 '굿초이스 리얼티(한인부동산)'의 조앤 리 대표는 "그레잇넥의 가장 큰 장점은 최고의 학군과 주거 환경"이라며 "한인들이 그레잇넥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 평균 주택값은 4~5베드룸 기준 100만~150만달러이며 고급주택과 대저택이 몰려 있는 그레잇넥 킹스 포인트 일대엔 3500만~4000만 달러에 달하는 비싼 집들도 많다.

한편 온라인 부동산 전문회사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그레잇넥 지역의 렌트는 대부분 LIRR 기차역 인근에 몰려있으며 스튜디오가 1500~1800달러, 1베드 2000~3000달러, 2베드 3000~3500달러, 3베드 3500~4500달러 선이다.

◆풍성한 볼거리=그레잇넥에는 화이어화이터스 팍(Firefighters Park), 커터 밀 팍(Cutter Mill Park), 알렌우드 팍(Allenwood Park), 그레잇넥 팍 디스트릭트(Great Neck Park District)등 리틀넥 베이와 맨해셋 베이, 롱아일랜드 해협이 인접해 있는 공원이 20여 개나 된다.

또 이 지역 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 레이크석세스 빌리지 클럽 개인 골프장도 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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