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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한인 의류업계에 '패션노바' 열풍

[LA중앙일보] 발행 2019/04/23 경제 3면 기사입력 2019/04/22 18:03

온라인 판매로 급성장
몇년새 연매출 10억불
상당수 한인업체 납품

온라인 패션소매업체, 패션노바의 급성장으로 자바 한인업체들도 숨통을 틔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노바는 큰 체형의 커브라인 패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패션노바 사이트에 소개된 패션. [패션노바 웹사이트 캡처]

온라인 패션소매업체, 패션노바의 급성장으로 자바 한인업체들도 숨통을 틔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노바는 큰 체형의 커브라인 패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패션노바 사이트에 소개된 패션. [패션노바 웹사이트 캡처]

"아마도 요즘 자바 의류업체들은 '패션노바' 때문에 먹고 살 걸요."

온라인 패스트 패션을 지향하는 '패션노바(FashionNova.com)가 최근 몇년 새 급성장하면서 매출 부진에 허덕이는 한인 의류 매뉴펙처들에게는 '희망'으로까지 받아들여 지고 있다. 패션노바는 지난해 루이비통이나 구찌, 샤넬 등을 제치고 구글의 패션부문 '올해의 검색어' 1위에 올랐을 정도다.

2017년에도 600%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한인팩토링업체 추산에 의하면 올해 매출 규모도 지난해의 두 배 가까운 10억 달러쯤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인 최대 소매체인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포에버 21이 지난해 31억 달러 매출(포브스 추정치)을 올린 것에 비하면 엄청난 급성장세다.

패션노바의 이런 급성장은 큰 체형의 여성들도 입을 수 있는 커브라인 청바지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한인 매뉴팩처들의 설명이다. 특히, 여성 래퍼이자 작곡가인 카디 비가 패션노바 옷을 즐겨 입은 것이 알려지면서 흑인과 라티노 여성들 사이에 팬덤을 형성했고 그로 인해 다양한 패션라인을 빠르게 생산한 것이 온라인 매출을 급속도로 늘게 했다는 것이다.

한인 팩토링업체들에 따르면 자바 한인의류업체들의 상당수가 패션노바와 거래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신용도 좋아, 거래업체들이 더욱 늘고 있는 상태다.

패션노바는 2003년 LA인근 파노라마시에서 유대계인 리처드 사기한 CEO가 설립했다.

패션노바에 청바지를 납품하고 있다는 한 의류업체 대표는 "아마도 현재 한인업체들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한창 때의 포에버 21에 버금 갈 정도일 것"이라며 "자바업체 가운데 몇 곳이 패션노바와 거래하는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정말 많은 업체가 패션노바 때문에 먹고 산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 대표는 "요즘 로스나 TJ맥스는 워낙 저가 판매를 하기 때문에 하청단가도 매우 낮아 웬만한 정도의 주문량이라면 거래를 안 하는 편이 낫다"며 "하지만, 패션노바는 로스나 TJ맥스보다는 그래도 단가가 좋은 편이라 한인업체들이 더욱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계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패션노바가 갑작스럽게 성장하면서 전과 다르게 하청업체에 대한 요구 내용이 많아지고 대금결제 기간도 최근 들어 최대 60일까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 플렛폼 외에는 자산 규모의 파악이 어렵다는 것도 마음 놓고 거래를 하기에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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