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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의 보험이야기] 보험을 인슈어런스라고 부르는 이유

먼저 제 이야기를 간략하게 말씀 드림으로써 비슷한 시기 미국에 와 사시는 분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2년 전 1월의 매우 추운 날 늦은 오후 오헤어공항에 영어교사 연수를 목적으로 도착하고 10개월 후 가족이 합류, 시작한 이민 여정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당초 목적과 달리 생업을 위해 구인광고를 통해 공장을 순례하는 가운데 여러 가지 익숙지 못한 일을 겪고 먼저 와 정착했던 한국인 직장 동료의 소개로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에 취업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로는 생활을 꾸리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 하에 1983년 보험면허를 취득, 긴 세월 이 일을 하게 된 배경입니다. .

그 즈음 한 미국인 동료 어머니의 장례 wake에 가게 되었는데 한국에서처럼 조의금 봉투를 넣으려고 두리번거렸으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다른 조객들은 간단한 음식이나 꽃다발을 들고 와 유족을 위로하며 주로 고인과 생전에 나누었던 이야기 꽃을 피우며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신선한 충격을 받으며 친구와 작별할 때 가지고 간 조의금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친구는 봉투를 돌려주면서 “어머니께서 장례비 뿐만 아니라 남은 자녀인 자신과 누님에게 상당한 보험금을 남기셨다”고 말했습니다. 아, 내가 팔 수 있는 보험이 이거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보험업을 하면서 그때 제가 겪은 일을 자주 인용했습니다. 저 역시 당시 3만달러 짜리 액면가 평생보험을 자신에게 팔았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미국의 보험 상품은 매우 다양한 형태를 유지하며 진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미래를 어떻게 담보해주기를 바라느냐에 따라서 수십 종류의 생명 보험 상품을 비교해서 골라야 하며 이 때 보험 샤핑에 나선 분들이 가장 염두에 둘 부분이 ‘무슨 목적으로 어떤 액면가의 커버러지를 얼마를 주고 사느냐’입니다 이를 전문 보험인에게 정확히 알려줌으로써 자신의 필요와 형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연령대와 가족 구성의 변화 등 가변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보험뿐 아니라 모든 자산의 운용 및 활동을 변화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도 상품이니까 TV나 휴대전화기처럼 소비자의 욕구와 변화에 맞추어 계속 진화하여 한 가지 생명보험에 여러 가변적일 수 있는 미래의 상황에 대비하는 소위 하이브리드 보험 상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통해 오늘 얘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년전에 시카고 한 교회가 한국으로부터 담임목사를 청빙한 지 일년도 못 되어 담임목사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남은 가족이 사택을 나와 갈 곳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회측에서 성금을 모으고 교회협의회를 통하여 모금을 하는 광고에 응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제 생각이 교회측이 왜 그 목사님 연세에 월 60여달러에 20년 기한부 100만불 액면가 생명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었습니다.

왜 보험을 인슈어런스(insurance•위기 보증)라고 부르게 되었느냐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John C. Insurance Agency, 김종갑 은퇴연금 보험]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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