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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G'의 귀환…IT공룡 주가 급상승

매출·이익 전망 타기업 능가
투자자 다시 주식 매입 나서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들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F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등 6개 IT 업체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8725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작년 4분기 감소한 이들 회사의 시총 감소분 9450억 달러를 거의 만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투자자들이 이들 회사 주식 매도에 나서면서 시총이 크게 감소했다.

이들 IT 기업의 주가 상승은 올해 1월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4%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WSJ은 "대형 펀드 매니저들이 FANG과 다른 IT 기업의 주식을 다시 사기 시작했다"며 "저금리와 여전히 팽창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투자자들을 역사상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기업들로 몰아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파른 상승이 투자자들을 겁먹게 했던 작년과 달리, 일부는 이들 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한 여건이 성숙했다고 한다고 WSJ은 전했다. 이들 기업이 여전히 전체 시장보다 더 가파른 성장을 보이리라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이달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합계 547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펀드매니저 180여 명이 FANG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주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펀드매니저들은 IT 기업으로 과도하게 몰리는 현상을 악재로 보지만 일부는 여전히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물론 모건스탠리처럼 더 방어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기가 정체할 경우에 대비해 IT주나 소비재주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다른 회사들을 능가하는 IT 기업들의 매출 증가 전망치는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알파벳, 아마존은 모두 올해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S&P 500 지수 기업 전체의 평균 증가율 3%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익 전망도 더 긍정적이다. 페이스북의 순이익률은 올해 34%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의 40%보다는 낮지만 S&P 500 기업의 평균인 11%보다는 높다.

알파벳은 작년의 22%에서 23%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아마존은 작년의 5%에서 8%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보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연말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제이너스 헨더슨 글로벌 테크놀러지 펀드의 데니 피시 펀드매니저는 "저성장 시대에는 성장 그 자체만으로도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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