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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소통력이 기업 경쟁력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4000명을 대상으로 소속 회사가 (1)업무의 합리성, (2)자율성, (3)동기 부여 등 3가지 부문에서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를 보면 첫째, 업무 합리성은 사원 33%, 대리 38%, 과장 52%, 차장 47%, 부장 57% 그리고 임원의 6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둘째, 자율성은 사원의 28%, 대리가 36%, 과장이 40%, 차장 40%, 부장 49%, 임원은 65%로 직급이 높아질 수록 더 높다고 반응했다. 셋째, 동기부여에 대해서는 사원이 20%, 대리 23%, 과장 34%, 차장 32%, 부장 36%, 임원이 6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업무에 대한 자율성과 동기부여에 대한 각 직급별 회사원들의 응답이 차이가 나는 것은 소통의 결여나 의견 억제, 또는 통제가 각기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의 업무 방식 종합 점수는 중간 이하인 45점이었다. 부문별로 본다면 (1)업무 방향성- "업무의 목적과 전략이 분명하다"는 것이 30점으로 가장 낮았고 (2)업무지시의 명확성- "업무지시 배경과 내용을 명확히 설명한다"는 것도 39점으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3)추진 자율성- "충분히 권한 위임을 한다"는 조항은 37점, (4)과정 효율성-"업무추진 과정이 전반적으로 효율적이다" 는 45점으로 조사되었다. 모두가 중간인 50점 이하다.



직장인들이 이렇게 업무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왜(why)'를 설명하거나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 소통문화가 근본 원인이다. 이심전심과 상명하복을 바라는 전근대적 소통문화가 비합리적 업무방식의 주범인 것이다. 모호하게 지시해도 '척하면 척' 알아야 하는 조직 문화도 한몫을 한다.

4차 산업시대의 기업의 상황은 인공지능(A1)과 로봇(Robot)의 개발로 생산성 향상이 신속하게 진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맞추기 위해서는 경영의 핵심체인 행정 부서의 긍정적이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경영방식이 필요하다. 명분없이 똘똘 뭉쳐 위험하고 배타적으로 서로를 멀리하고 시기와 질투, 업무방식이 모순적이고 비합리적 방향으로 흐른다면 기업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조직 환경을 좀 더 긍정적이고 타협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비합리적인 조직문화를 바로 잡을수 있다. 조직원의 자율적인 애사심과 헌신적 근무태도도 그럴 때 되살아 날 것이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경제규모 세계 10~11위로 성장한 대한민국이다.

지금부터라도 좀 더 미래를 향해 조직적이고 능률적인 기업 합리화를 이루어간다면 한국은 경영, 자본,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고 머지않아 소득 5만달러 고지도 달성하게 될 것이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 자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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