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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에 꾸준히 바이어 유입

안유회 기자
안유회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4/25 부동산 2면 기사입력 2019/04/24 15:52

올봄 부동산 시장, 바이어와 셀러 균형
밀레니얼 유입에도 특정 세대 편중 없어

봄철은 부동산 시즌이다. 따뜻한 날씨도 영향을 미치지만 시기적으로 가족 활동이 많은 여름이 오기 전에 계약과 이사를 끝내고 겨울이 오기 전에 새집과 새 환경에 적응한 뒤 겨울을 맞기에 좋기 때문이다

봄철은 부동산 시즌이다. 따뜻한 날씨도 영향을 미치지만 시기적으로 가족 활동이 많은 여름이 오기 전에 계약과 이사를 끝내고 겨울이 오기 전에 새집과 새 환경에 적응한 뒤 겨울을 맞기에 좋기 때문이다

봄이 되면 주택 바이어들이 동면에서 깨어난다. 봄이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즌인 이유는 분명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어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바이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들어오고 이때를 겨냥해 집을 내놓는 이들도 증가하면서 시장이 제 궤도에 올라서기 때문이다.

겨울이 되면 주택 구매자들의 활동은 위축된다. 날씨도 큰 역할을 하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휴가 늘어나고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학교와 가정에서 이런저런 행사와 모임이 많아진다.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등 연휴도 이어지면서 집을 사려고 하다가도 다음 해로 미루게 된다.

봄이 되면 바이어들은 움직이기 시작하지만 이 또한 꼭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겨울철 휴지기를 보냈던 바이어들이 부동산 리스팅에 시선을 돌리는 것은 시기상 합리적이다. 봄에 집을 고르고 계약을 마치고 이사를 해야 가을이 되기 전에 새집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새집과 새 동네에 익숙해지는 완충 시기를 고려하면 봄에 집을 사는 것이 합리적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거래를 끝내야 편한 것도 시기상 봄이 부동산 시즌인 이유의 하나다. 여름이 되면 가족 휴가 등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봄에 계약과 이사를 끝내는 것이 부담이 적다.

모기지 금리는 낮고 단독 주택 매물은 적은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가 이어지는 것도 올 봄철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금리가 낮을 때 집을 사야 한다는 실익도 있고 매물이 늘지 않으면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심리적 요인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부동산 시장은 낮은 모기지 금리가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하락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4.34%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16%포인트 낮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금리가 높아지면 봄철에도 잠재적 구매자들이 발을 빼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 있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가 2021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부동산 시장에는 가장 큰 호재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몇 년 동안 지속되던 셀러스 마켓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많다. 구매 가능한 집보다 바이어가 더 많아 셀러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상황이 아니라 적어도 양측이 균형을 이룬 상황이 됐다. 시장이 유연해졌지만 그렇다고 집 판매가 어렵다거나 집값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전보다 바이어가 유리해졌지만 그렇다고 셀러에게 크게 불리한 여건도 아닌 시장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S&P 코러로직 케이스-쉴러 전국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전국의 단독 주택 가격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1월 사이에 4.26%가 올랐다. 2012년 2월 이후 시작된 집값 상승은 멈추지 않았다.

최근 주택 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밀레니얼 세대가 중심부를 차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몇 년 전 새로운 구매층으로 등장한 밀레니얼 세대는 이제 확고한 주택 구매 축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들이 등장으로 부동산 시장은 테크놀러지와 데이터 기술 활용을 늘리면서 구매자에게 폭넓게 접근하는 멀티 리스팅이 정착됐다.

부동산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것은 밀레니얼 세대의 중심부 진입에도 밀레니얼 세대에게만 쏠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2018년 주택 구매자.판매자 프로파일에 따르면 첫 주택 구매자는 전체 구매자의 33%를 차지했다.

첫 구매자의 중간 나이는 32세 전체 구매자의 중간 나이는 47세였다. 이 통계는 주택 구매자가 첫 구매자나 밀레니얼 세대에 치우치지 않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인용된다. 그만큼 주택 구매자층이 넓고 탄탄하다는 의미다.

밀레니엄 세대의 등장이 만든 새로운 트렌드는 손 볼 것 없이 이사할 수 있는 집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그중에서 구매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부엌과 화장실 업그레이드다. 여기에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바꾸거나 수명이 다 된 히터나 지붕을 교체하는 것도 바이어를 끄는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시장은 확실히 '현재 상태 그대로(as-is)'에서 업그레이드로 옮겨가고 있다. 업그레이드에는 집 정문과 뒤뜰의 꽃과 나무를 잘 관리하는 것이 포함된다. 특히 꽃과 나무는 집에 대한 첫 인상을 좋게 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게 판매에 좋은 영향을 준다.

봄에 집을 내놓으려면 이런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적절히 수용하는 것이 판매에 유리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최대한 일찍 집을 내놓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집을 내놓을 시기를 정했으면 적어도 몇 주 전에 에이전트와 상의해 집을 내놓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조언을 들으라고 권한다. 그래야 시간에 쫓기며 서두르지 않게 된다. 시장의 상황과 트렌드를 잘 알고 있는 에이전트가 집 안팎을 둘러보고 내놓는 조언은 생각보다 집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경우 집을 팔면 새로 집을 사야 한다. 집 판매를 일찍 시작하는 것은 집을 살 때도 유리하다.

가족과 시간을 보낼 여름 전에 이사를 끝내고 겨울이 되기 전에 새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좋은 것은 결국 셀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지금처럼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옮겨가는 시기에는 집값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렵다.

처음에 너무 높게 내놓으면 바이어를 놓칠 수 있다. 또 나중에 집값을 내리면 처음부터 낮춰 내놓는 것과 비교해 부정적인 인상을 주거나 더 내릴 것 같은 기대감을 줄 수 있다. 레드핀은 지난 2월에 조사를 바탕으로 시장에 나온 주택 다섯 채 중 한 채 이상이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가격을 내린 주택은 3.5% 증가했다.

집을 내놓기에 좋은 날은 목요일이다.

레드핀의 조사에 따르면 목요일에 내놓은 집은 다른 요일에 내놓은 집과 비교할 때 판매가가 리스팅 가격보다 높거나 빨리 팔릴 가능성이 컸다. 리스팅을 미리 보고 주말에 어떤 집을 볼까 결정하는 날로 목요일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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