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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 후 어떻게 대처할까…환자·가족 함께 간병계획 세워라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LA중앙일보] 발행 2019/04/25 스포츠 23면 기사입력 2019/04/24 19:00

사전의료지시서 등
장기계획 준비해야

집 안에만 있기보단
인간관계 유지가 도움

지난 13일 소망소사이어티가 LA지부에서 개최한 치매전문 간병인 교육 세미나에서 에린 김 임상사회복지사가 참석자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 13일 소망소사이어티가 LA지부에서 개최한 치매전문 간병인 교육 세미나에서 에린 김 임상사회복지사가 참석자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백세시대에 치매는 더 이상 ‘남 일’이 아니다. 지난해 알츠하이머협회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65세 이상 시니어 10명 중 1명이, 85세 이상에선 45%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이 통계는 언젠가 나는 물론 내 가족도 치매 환자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막상 치매 진단을 받고나면 당사자나 가족들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것이 현실. 최근 활발하게 치매 간병인 교육을 이끌고 있는 에린 김 임상사회복지사가 전하는 치매 진단 후 대처법과 간병인을 위한 도움말을 알아봤다.

◆치매 진단 후 제일 먼저 할 일은
“치매 진단 후 환자를 포함해 가족들이 함께 모여 치료 및 간병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장기케어(long-term care) 보험이나 메디캘을 소지하고 있다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간병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또 연명치료와 관련한 사전의료지시서도 미리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메디캘 소지자의 경우 치매 초기라면 주치의와 상의해 양로보건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간병인 비용(In-Home Supportive Services, IHSS)도 지급받을 수 있다. IHSS는 카운티 공공소셜서비스국(DPSS, dpss.lacounty.gov)에 전화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소셜워커가 직접 방문해 수혜 여부를 결정한다. 신청 시 한국어 통역을 요청하면 통역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메디캘 소지자라면 양로원 또는 양로병원 입원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제적·정신적 도움 받으려면
“치매는 치료 및 간병 비용이 너무 커 소득이 많지 않고 메디캘이 없는 한인 시니어들에겐 경제적으로 속수무책인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저소득층에 제공되는 메디캘 외에도 일정 정도 본인부담금을 내면 혜택이 제공되는 메디캘도 있는데 본인부담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소셜워커를 만나 상담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에서도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메디케어·메디캘·웰페어 등 각종 의료혜택 신청 및 번역 ▶IHSS 신청 및 간병인 소개 ▶심리상담 ▶IHSS 신청자격 미달인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매달 일정금액을 제공하는 임시간호 지원비(Respite care) 등을 도와주고 있다. 문의: (213)637-1085

◆치매 환자 어떻게 돌볼까
한인사회에선 치매를 쉬쉬하다 보니 치매에 걸리면 환자는 물론 돌보는 배우자까지도 사회적 관계가 끊기기 일쑤.

“한인사회에선 배우자가 치매에 걸리면 부부가 그동안 다니던 교회나 모임도 안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숨기기보다 배우자가 치매라는 사실을 알리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환자는 물론 간병인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배우자의 어눌한 말투를 창피해하기 보다 말이 어눌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리는 거죠. 그러기 위해선 치매라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한인사회 현실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백세시대에 치매는 더 이상 남 일이 아닌 언제가 내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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