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8.0°

2019.10.23(Wed)

뉴스는 '한인 신문'…트럼프엔 '못마땅'

[LA중앙일보] 발행 2019/04/26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4/25 23:09

한인 유권자 성향 보고서
신문 이용빈도 아시아계 최고
66%는 트럼프 정책 동의안해
민주당 정책 선호 답변은 62%
이민정책 완화·총기규제 강화

"주로 한인 신문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 총기 규제를 지지하고 이민 정책이 완화되길 원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못마땅해 하고 민주당 색채가 강하다."

미주 한인 유권자의 정치 성향을 축약한 결과다.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연합(AAPI),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JC) 등이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인을 포함 중국계, 필리핀계, 일본계, 베트남계, 인도계 등 아시아계 유권자의 정치 성향을 분석한 최신 보고서다.

우선 한인 유권자가 정치 뉴스를 접하는 주요 채널은 '한인 신문'이었다. 이 비율은 타 아시아계 중 가장 높았다.

미주 한인 3명 중 1명(28%)은 "소수계 신문을 통해 정치 뉴스를 접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중국계(24%), 베트남계·인도계(각각 20%) 보다 높다. 이어 한인은 한인 TV(18%), 한인 라디오(16%), 한인 인터넷 사이트(12%) 등을 통해 정치 관련 뉴스를 접하고 있었다.

보고서에는 "아시안 중 특히 한인, 중국계, 베트남계는 커뮤니티 미디어에 대한 소비가 상당히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한인의 경우 커뮤니티 미디어와 주류 미디어를 혼용해 뉴스를 접한다는 응답까지 합하면 신문·TV(각각 46%), 라디오(34%), 인터넷 뉴스(32%) 등의 순"이라고 전했다.

한인들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를 어떻게 평가할까. 한인 10명 중 7명(66%)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동일한 대답을 한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의 평균 응답률(58%)보다 높은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한인들의 반감이 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UCLA 유헌성 연구원(사회학)은 "센서스의 최근 통계를 보면 한인의 영어미숙(LEP) 비율은 약 45%로 아시아계 중에서 높은 편이고 일본계(24%)나, 필리핀계(22%)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높다"며 "이러한 점이 커뮤니티 미디어에 의존도가 높은 원인 중 하나로 유추되며 완전히 미국 주류 사회로 편입된 커뮤니티라기보다는 아직 1세와 2세가 공존하는 이민 사회라서 반 이민 정책에 대한 반감이 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인들의 정치적 성향은 대체로 정당 소속 및 정책 선호도와 일맥상통한다. 우선 한인 유권자의 48%는 민주당원이었다. 반면 공화당원은 20%에 그쳤다.

정당 정책 선호도를 보면 한인들은 현재 공화당보다 민주당의 정책을 선호(62%)했다. 이는 인도계(7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인들은 시장과 민간 중심의 '작은 정부(24%)' 보다는, 정부가 적극 관여하는 '큰 정부(56%)'를 지지했다. 또,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건강 보험을 제공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한인이 찬성(46%)했다.

특히 한인 10명 중 8명(76%)은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총기 규제 반대는 6%에 그쳤다. 요즘 반 이민 정책과 관련, '불법 이민자에게도 합법 신분을 얻을 기회가 제공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한인 중 58%가 "제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