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7.0°

2019.06.19(Wed)

"장소만 확보되면 남가주 양봉 최적"

이재호 객원기자
이재호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4/27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9/04/26 19:41

가주 양봉원, 제1회 양봉세미나

실습 시간에 박민재목사가 벌집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실습 시간에 박민재목사가 벌집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밀원 많아 주택가서 벌 키우기 쉬워
온도관리 중요…LA 15통까지 허용


지난 13일 가주 양봉원 주최로 제1회 양봉세미나가 열렸다. 취미로 벌을 키우는 사람부터 은퇴 후 직업으로 해볼까 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이들이 모였다.

벌의 기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벌이 없으면 대부분의 식물이 수정이 안돼 열매를 못 맺는다. 결국 벌이 없으면 인간도 생존하기 힘들다. 벌은 수정 역할 이외에도 꿀, 화분, 로얄젤리 등을 공급하고, 양봉은 벌의 수를 증식해 환경에도 큰 도움을 준다.

행사를 주최한 박민재 목사는 "남가주는 전세계에서 양봉하기 가장 좋은 지역이다. 그러나 장소 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벌 키우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이 없다고 하는 박목사는 "남가주는 벌통을 이동할 필요가 없고, 장마와 추운 겨울이 없어 설탕이 필요없고, 보온이 필요없어 벌 키우기에는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양봉의 기본 다섯가지를 설명했다. 양봉세미나에서 진행된 내용을 정리한다.

◆첫째, 장소를 해결해야

LA 경우 자기 집에서 15통까지 양봉을 허용한다. 그러나 땅이 좀 넓어야 한다. 채밀할 때 벌이 웅성거리면 이웃집에서 불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있으면 벌에 쏘일 수도 있다. 한국은 벌을 키우려면 산으로 가는데, 미국은 주택가가 오히려 좋다. 집집마다 과일나무, 꽃을 키우기 때문에 밀원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둘째, 양봉의 기본 지식

양봉하는 벌은 대부분 이탈리안종이다. 벌은 여왕벌, 일벌, 수벌 세 종류로 나뉜다. 알을 낳을 때는 구분이 없다가 먹이에 따라서 벌이 달라진다. 로얄젤리를 먹이면 여왕벌이 된다. 수벌은 꿀도 화분도 모으지 않고 오로지 여왕벌과 교미하기 위해 존재한다.

벌통을 놓는 위치는 남동향, 남서향이 좋다. 일벌(암벌)은 최대 8킬로미터(약 5마일)까지 날아가서 꿀을 채취해 온다. 벌은 언어가 있어 교신을 하며 꿀의 위치 등을 동료에게 알린다. 벌은 노란색, 청색을 좋아하며 적색과 검은색 색맹이다. 벌통 하나에 3만 마리가 들어간다. 벌의 숫자가 늘면 격리판을 이용하여 차차 늘려간다. 여왕벌은 하루에 1500~1800개의 알을 낳는다.

◆셋째, 양봉의 기구

봉솔: 벌을 털 때 사용. 훈연기:연기를 피워 벌을 쫓는 기구. 밀도: 꿀을 긁어내는 칼. 소초광: 밀랍으로 만들어진 벌집. 소비 집게: 꿀이 들어있는 벌집(소비)을 들어올리는 기구. 면포: 얼굴에 뒤집어 써서 벌이 쏘는 것을 막는 망. 꿀 여과기: 5갤런 통에 걸쳐 놓고 꿀을 받는 기구. 그리고 벌통이 필요하다.

◆넷째, 분봉

자연분봉과 인공분봉이 있다. 여왕벌이 들어 있는 왕대를 확인하고 한 개만 남기고 작은 것들은 제거한다. 왕대가 있는 소비를 2~3장을 들어내어 다른 벌통으로 분봉을 한다. 분봉할 때 여왕벌은 손으로 옮겨도 안쏜다.

◆다섯째, 채밀과 복장

채밀을 할 때는 모자, 망, 고무장갑, 장화, 훈연기 등이 필요하다. Dadant(www.dadant.com), Mann Lake(www.mannlakeltd.com)을 참고하면 초보자들은 기구 구입이나 여러가지 정보을 얻을 수 있다.

박목사는 주의사항을 추가로 덧붙였다.

벌이 덤비면 손으로 휘젓거나 절대 뛰지말고 머리를 숙이고 그늘로 천천히 피해야 한다. 벌통은 땅바닥에 놓으면 개미 피해, 습기 피해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벌이 물을 먹을 수 있게 급수장치가 필요하며, 벌통은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벌의 육아온도는 섭씨 35도다. 추운지역에서는 보온이 필요하고, 여름에는 스티로폼으로 덮어서 반드시 온도조절을 해주어야 한다.

▶문의: (213)948-6857
필랜 양봉세미나 참석자들이 박민재 목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세미나는 강의와 견학을 포함하여 2시간 넘게 진행됐다.

필랜 양봉세미나 참석자들이 박민재 목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세미나는 강의와 견학을 포함하여 2시간 넘게 진행됐다.



관련기사 빅토밸리 필랜 애플밸리 지역판 신설-4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

핫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