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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주 주립대 진학하기…학비 부담되면 ROTC·WUE 프로그램 활용하라

제이 박 원장 / 엘리트프렙 라스베이거스
제이 박 원장 / 엘리트프렙 라스베이거스 

[LA중앙일보] 발행 2019/04/29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9/04/28 12:06

박 원장의 '에듀 코칭'

타주 주립대 합격률 높지만
학비 부담에 진학률 낮아

거주자 신분 인정 받으려면
갭이어·취업 기간 활용


5월 1일 그날이 되면 알게 될 것이다. 이날은 향후 4년간의 자취를 최종 결정해야 하는 바로 마지막 날이다. 모든 대학 신입생들은 등록의사를 밝히는 서류(SIR.Statement of Intent to Register)를 예치금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일말의 미련없이 주어진 기회를 만끽하기 바란다.

▶주립대는 정말 타주 학생들을 더 선호할까?

만약 학생이 타주에 있는 주립대에 합격했다면 사실은 굉장히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한때 주립대는 타주에서 오는 학생들을 거주민 학생들보다 더 좋아한다는 속설이 있었다.

타주 학생들에게 높은 학비를 청구할 수 있다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에서다. 하지만 주립대학은 교육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일반적인 수익 단체가 아니므로 이러한 이유로 더 많은 타주 학생을 받겠다는 입학 정책을 고집할 수 없다.

또 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주민과 타주 출신 학생들의 비율을 뒤바꿀 수 없는 게 주립대의 현실이다. 더 엄밀히 말하자면 최소 거주민 학생 비율을 주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주립대의 기본 입학 평가 원칙은 주민 학생들에게 양질의 고등교육을 제공하는 것이고 양질의 교육 수준에 필요한 예산중 모자란 부분을 해외 유학생과 타주 학생들이 지급하는 학비로 충당한다고 말해도 좋다.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주립대학 UCLA는 지난 2018년 입학연도에서 7만 명이 넘는 지원자 중 8725명의 가주 학생들을 합격시켰다.

이 수치는 역대 가장 치열한 12%의 합격률로 기록됐다. 반면 2만 명이 넘는 타주 지원자 중에서는 5035명이 합격했다. 이들의 합격률은 22%로 거주 학생 합격률의 거의 2배를 기록했다. 합격률이 2배나 가까울 수밖에 없는 타당한 이유는 있다.

타주 합격자 5035명 중 약 75%인 3800여 명은 UCLA로의 최종 입학을 고사하기 때문이다. 타주 학생들에게 적용하는 학비가 연간 2만9000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실제 UCLA에 입학한 해외 유학생과 타주 학생은 1900여 명이었다. 타주학생 추가 학비를 적용한다면 신입 반에서만 연간 50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만든 셈이다. 전학년에 걸쳐 재학중인 타주 학생을 합친다면 연간 2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모인다. 수백 명의 교수를 추가 채용할 수 있는 예산을 이들이 마련해준 것이다.

그렇다면 주립대 최대 장점은 가성비인가? 타주 주립대를 진학하면서도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비싼 타주 학비에 대한 부담으로 진학을 포기해야만 할까? 만약 최종입학 대학을 타주 주립대로 정했다면 그리고 그럴 계획이었다면 한번 고민해볼 선택들에 대해 알아보자.

▶거주 신분을 변경한다

대학 생활 1년간 갭이어(Gap Year)를 통해 주거주자로 신분을 바꿀 수 있다. 대표적인 주립대학 몇 곳을 살펴 보자. UCLA나 텍사스 오스틴대학교는 타주 학생에게 연간 2만8000~2만9000달러씩을 추가 학비로 청구한다. 시애틀의 워싱턴대학이나 미시간대학은 연간 3만 4000달러에서 3만6000달러까지 타주 학생에게 학비를 추가로 받는다. 이 엄청난 비용을 4년간 지급하기엔 (사립대학도 아닌데) 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15년 동안 아쉽게 느끼는 점 하나가 있는데 바로 학부모의 정보력이다. 중.고교 아이를 둔 한인 부모들의 교육에 관련된 정보력과 노하우는 미국 부모들과 비교되지 않게 뛰어나지만 아이가 대학에 가는 순간 정보력은 끊어지는 것 같다.

오히려 아이를 대학에 보낸 뒤 미국 부모들의 놀라운 정보력은 그때부터 발휘된다. 미국 학생들은 타주 주립대로 진학한다 해도 정보력을 발휘해 아이를 합법적인 그 주의 주민 신분으로 만들어 연간 2-3만 달러의 타주 학생용 비용을 절약하는 사례를 적잖게 보게 된다. 영리한 한인 학생들 중에서도 그런 미국 친구의 도움을 받아 그 주의 거주자 신분 취득 방법을 배워 학비를 절약한다.

예를 들어 워싱턴주의 주립대학으로 진학했다 하자. 주 정부 자료에 따르면 최소 12개월을 실제로 거주해야하고 거주를 시작한 날로 30일 내에 워싱턴 주의 운전 면허를 받아야하며 자동차 등록증 선거단 등록 은행 어카운트 거주지 계약 등 법적 유효한 절차를 이행하길 권장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모든 주 정부는 학업을 목적으로 이주한 사람은 합법 거주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통적인 방침이다.

하지만 주마다 이러한 기본 방침을 우회하는 방법도 있다. 학생의 신분은 거주 기간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일주일에 최소한 30시간을 직업활동을 병행한다면 모든 거주 기간이 인정된다. 51% 이상의 생활비를 스스로 생산활동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기도 하다.

많은 경우 일 년 정도 갭이어로 보내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거주민 신분을 취득하는 학생들도 생각보다 많다. 주립대학의 경우 고등학교 내 AP성적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1년 정도 갭이어를 한다 해도 졸업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상당히 많은 비용을 합법적으로 절약할 수 있어 타주 명문 주립대를 비용 때문에 포기할 이유가 없어진다.

▶WUE(Western Undergraduate Exchange)를 활용한다

서부지역 즉 가주를 포함해 알래스카 애리조나 콜로라도 하와이 아이다호 몬태나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오리건 사우스다코타 유타 워싱턴 와이오밍 주가 소속돼 있다. 만약 서부 지역 주민이라면 WUE 프로그램으로 타주 주립대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정 SAT 점수와 GPA를 갖고 있다면 비록 타주 학생이라 해도 주민 학비에 10-25% 정도만 추가로 내는 걸로 학비 문제가 해결된다. 주민 신분을 취득하지 않아도 주립대의 선택의 폭을 늘릴 수 있는 훌륭한 기회다.

▶ROTC(장교 양성 프로그램) 기회를 활용한다

공군 ROTC 혜택: ROTC 장학금은 크게 Type 1 Type 2 Type 7 3가지로 나뉜다. Type 1 장학금은 4년간 전액 학비를 지원하고 Type 2는 4년간 연간 최대 1만8000달러까지 지원하며 Type 7은 공립대 거주민 학비까지를 4년간 지원한다. 교재는 물론 매 학년 계급에 따라 매달 300~500달러의 개인 용돈도 있다.

해군 ROTC 혜택: 4년간 대학 학비 전액 지원이 핵심이다. 교재비(매 학기 375달러)는 물론 매 학년 계급에 따라 매달 250~400달러의 개인 용돈도 받는다.

하지만 해군 ROTC 장학금은 기숙사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대학에 따라 해군 ROTC 장학생들을 위한 기숙 지원을 하고 있음으로 지원 대학에 문의해봐야 한다.

육군 ROTC 혜택: 4년간 대학 학비 전액 지원은 물론 육군 ROTC 장학금 최대 수혜자는 기숙비용까지 모두 전액 지원받게 된다. 교재비(매 학기 600달러)외에 매 학년 계급에 따라 매달 300~500달러의 개인 용돈도 받는다.

물론 이 같은 혜택과 더불어 졸업 후 군복무 의무가 있다. 이외에도 주립대에도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전액 장학금 제도가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jay.park@elit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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