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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자 피난처 도시로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논란
"나의 획기적인 아이디어"
국토안보부는 확인 안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이민자들을 피난처 도시들로 보내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것은 나의 '획기적인 아이디어(sick idea)'"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난 한 달 동안에만 불법이민자 10만 명이 우리 국경에 도착했다"며 "이들은 지역사회와 학교 병원 등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큰 부담감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는 그들 중 많은 숫자를 피난처 도시로 보내고 있다"며 "(피난처 도시들은) 이에 대해 기뻐하지 않겠지만 이것은 나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국토안보부(DHS)와 백악관은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날 전미총기협회(NRA) 연설에서도 "불법이민자를 석방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어 불법이민자들을 감당할 수 있는 피난처 도시로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해 피난처 도시로 보낼 법적 권한이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최고 수준의 보살핌을 받기를 바란다. 특히 형편없는 관리와 높은 세금으로 잘 알려진 캘리포니아주에서"라는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조치는 사실상 불법이민자들에 대해 옹호적인 민주당 정치인에 대한 압박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LA와 뉴욕 등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일부 대도시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맞서 불법체류자를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를 선언한 바 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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