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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1분기 실적 ‘순항’

애틀랜타 3개 한인은행 1분기 실적분석
메트로 순익 20% 감소, “계획대로 순항”
제일IC, 외형·순익 두 자릿수 성장 지속
노아, 자산 4억불 넘고 순익 64% 껑충

미국 경제가 올 1분기 ‘깜짝 성장’한 가운데 애틀랜타의 한인은행들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IC은행과 노아은행은 외형성장과 수익성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메트로시티 은행은 수년 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비슷한 외형의 한인 은행들 순이익 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시티, 제일IC, 노아 등 3개 한인은행이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19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시티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8% 감소한 875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은행의 수익성은 비슷한 외형의 은행 중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LA 한인은행인 퍼시픽시티은행(PCB, 자산 17억)의 올 1분기 순익은 656만달러, CBB은행(자산 11억)의 순익은 359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은행은 자산과 대출 등 외형 성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메트로시티의 자산규모는 14억8846만 달러를 기록, 연내 15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트로시티 김화생 행장은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순익이 줄었지만, 계획된 결과”라며 “1분기에 판매를 유보했던 대출을 2분기에 포함하면 상반기 누적 순익은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연말까지 전년 대비 순익이 5~8% 정도 늘어난 43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IC은행은 수익률, 성장률, 안정성 등 전반적으로 좋은 지표를 나타냈다. 이 은행의 순이익은 281만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6만달러보다 19.4% 증가했다. 지난해 말 5억달러를 넘어선 자산규모는 1분기 만에 6000만달러 이상 늘어난 5억6306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또 총자본은 전년대비 15.9% 증가한 7495만달러, 대출은 42.8% 늘어난 4억 7646만6000달러, 그리고 예금규모는 39.1% 늘어난 4억 6350만6000달러를 기록,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은행의 신동원 부행장은 “예상보다 대출이나 예금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기준금리 상승과 자산규모가 늘어난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연초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아은행은 3개 은행들 중 가장 큰 순익 증가율을 보였다. 이 은행의 1분기 순이익(세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4%나 증가한 278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은 169만2000달러였다.

특히 자산규모도 3억 9109만달러를 기록, 29일 현재 4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아울러 90일 이상 연체 대출 규모도 85만달러로 감소했고,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비슷한 규모 은행들의 NIM을 웃도는 4.53%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아은행 윤혜리 부행장은 “모든 구성원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지난해 1분기 대비 큰 폭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당초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3개 한인은행은 올해도 지점망 확충을 통한 확장 정책을 지속한다. 행명 변경을 위한 CI 작업을 하고 있는 노아은행은 다음 달 1일 맥기니스 페리 선상 내 지점을 오픈하며, 은행 설립 이후 첫 타주 지점인 휴스턴 지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부터 주택융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일IC은행도 다음 달 중 뉴욕과 뉴저지에 두 곳의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 메트로시티 은행은 다음 달 7일 텍사스주 휴스턴, 6월에는 플로리다주 탬파에 각각 지점을 오픈한다. 탬파 지점은 메트로시티의 19번째 지점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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